3월도 김경수, 이재명이었다.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소셜 메트릭스’로 17개 광역단체장들에 대한 3월 SNS 여론을 분석한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논란을 일으키며 29만 1628건의 버즈량으로 1위에 올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1만 7265회 언급으로 2위에 랭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만 3256건으로 3위, 권영진 대구시장이 4569건으로 4위에 올랐다.
반면, 이춘희 세종시장은 472건으로 가장 적은 언급량을 기록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521건), 송하진 전북도지사(570건), 김영록 전남도지사(690건)도 SNS 버즈량이 미미했다.
◆ 언급지수(언급량/유권자 수), 김경수(4..24%)>이재명(2.77%)>원희룡(0.61%)
언급량을 유권자 수로 나눈 언급지수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4.24%로 1위였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수감된 김 지사는 항소심 첫 공판이 열린 19일 버즈량이 급증하며 1위에 올랐다.
3월 이재명 경기지사의 언급지수는 2.77%였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0.61%, 박원순 서울시장은 0.28%였다.
한편, 전월 대비 언급량 증가율은 41.4%를 기록한 권영진 대구시장이 가장 높았다. 권 시장은 22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을 동행한 것이 기사화되며 버즈량이 증가했다.
반면, 언급지수 1위 김경수 경남지사는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1월 30일 후 2월 언급량 1위에 올랐다가 3월엔 77.4% 감소하며 언급률이 가장 많이 빠진 광역단체장으로 기록됐다.
◆ 부정 감성어 비율, 이재명(71.0%)>김경수(51.5%)>박원순(47.2%)>원희룡(42.9%)
17개 시도지사에 대한 SNS 언급 문장에 포함된 감성어 비율을 통해 누리꾼들의 평판을 추정해 봤다.
3월 SNS 언급량 중 부정 감성어 비율이 가장 높았던 단체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였다. 감성어의 71.0%가 부정어였다. 긍정 감성어는 2.4%에 불과했다.
부정 감성어 비율 2위는 김경수 경남지사(51.5%), 3위는 박원순 서울시장(47.2%), 4위는 원희룡 제주도지사(42.9%)였다.
이들은 긍정 감성어 순위에서는 꼴찌였다. 김 지사는 13.0%, 원 지사는 16.6%, 박 시장은 18.9%였다.
◆ 긍정 감성어 비율, 송하진(54.7%)>김영록(51.6%)>이춘희(49.7%)
긍정어 비율이 가장 높은 단체장은 송하진 전북지사(54.7%)였다. 김영록 전남지사(51.6%)가 2위, 이춘희 세종시장(49.7%)이 3위였다.
송 지사는 부정어 비율 7.4%로 아래서 3위였고, 김 지사는 4.0%에 그치며 부정어 비율이 가장 낮은 단체장으로 기록됐다.
◆ 이재명, '친형 강제입원' 논란 일으키며 연관어 ‘입원’ ‘이재선’ ‘친형’
부정 감성어 비율이 가장 높았던 이재명 지사 관련, 3월의 연관어 1위는 ‘입원’(4만 5449건)이었다. 4위는 이 지사 친형인 ‘이재선’(3만 596건), ‘친형’도 1만 4426건으로 15위였다.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상대로 2012년 성남시장 재직 당시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한 후 논란이 지속됐다.
이 지사는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현재도 재판 진행 중이다.
누리꾼 sjde*****의 “너무 충격적 내용. 지금도 믿기지 않음. 도무지 믿을 수 없어 여러 경로 확인 결과 사실 이재명, 비서실장 시켜 공무원들에게 작성케 한 진술서 공무원들 속이고 고 이재선씨 강제입원 용도 외 친형 '형사고소 등 개인 소송자료' 도용 사실 확인 상상 속에서도 어려울 범죄, 버젓이 자행한 이재명”(2019/03/02)이 1255회 리트윗 되는 등 버즈를 일으키면서 연관어 상위에 올랐다.
이재명 지사에 대한 ‘부정 감성어’는 ‘불법’, ‘압력’, ‘폭행’, ‘위법’, ‘노골적’ 등이었다.
‘압력’은 교통방송 박OO 작가의 <이재명과 관련된 얘기는 어떤 것이든 절대 하지말라고 했다. 이명박 시절부터 압력 많이 받아왔는데 훨씬 노골적이고 악질적이었다. 방송사측뿐만 아니라 마이크 잡고 있는 영향력있는 사람들의 조직적인 힘이 있었다> 등 글이 트위터리안 다수에 의해 리트윗 되면서 ‘압력’이 부정어 2위에, ‘노골적’은 5위에 올랐다.
반면, ‘희망’은 이재명 지사의 “보건복지부와의 청년기본소득 협의가 완료되었습니다. 청년기본소득이 ‘함께 사는 세상’으로 가는 ‘희망 바이러스’가 되면 좋겠습니다”(2019/03/27)가 527회 리트윗 되면서 긍정 감성키워드 1위에 올랐다.
◆ 보석 신청한 김경수 연관어, ‘판사’ ‘구속’ ‘성창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이어 부정 감성어 비율 2위에 랭크된 김경수 경남도지사 연관어 1위는 ‘판사’(2만 7096건), 2위는 ‘구속’(1만 9588건), 3위는 ‘성창호’(1만 9265건)이었다.
성창호 판사는 김 지사에 대한 ‘댓글조작 사건’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하며 법정 구속한 법관이다.
성 판사는 민중의 소리 <검찰, 사법농단 판사들 무더기 기소...‘김경수 구속’ 성창호 판사도 포함>(2019/03/05) 기사 링크가 595회 리트윗되는 등 이른바 ‘사법농단 판사’ 명단에 포함됐다는 기사가 다수 링크되며 ‘김경수’ 연관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는 5일 성 부장판사 등 법관 10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하고, 기소된 현직 법관을 포함해 사법농단에 관여한 현직 법관 66명의 비위 사실을 대법원에 통보했다. 기소 대상에는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임성근·신광렬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수석부장판사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등 고위 전·현직 법관들이 대거 포함됐다.
특히 현직 법관 중에는 성창호·조의연·방창현 부장판사와 임성근 전 형사수석판사, 이태종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등 5명이 사법처리 대상이 됐다.
‘김경수’가 언급된 SNS 문장에서 발견된 부정 감성어 비율 1위는 ‘혐의’였다.
누리꾼 silen****의 “김경수 지사는 휴대전화를 자진 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력했음에도 아무 물적 증거도 없이 판사의 심증만으로 법정 구속 시키더니, 버닝썬 이문호는 마약 투약 혐의를 받으며 대통령과 총리의 특별지시까지 있음에도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을 감시할 공수처가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2019/03/19)가 772회 리트윗 되는 등 김경수 지사를 구속한 법원 권력을 감시하기 위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가 필요하다는 멘션이 누리꾼들 사이에 전파되며 부정 감성어 선두에 자리 잡았다.
긍정 감성어 ‘도움’은 ‘김경수 무죄 끝까지 함께’를 대문에 건 트위터리안 slah****의 “한 네티즌은 “돈 많은 누구들에겐 소송비가 가볍겠지만, #김경수 지사는 안타깝게도 가장 가난한 정치인이었다.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호소했다“(2019/03/15)가 474회 리트윗 되면서 1위에 올랐다. ‘변호사 수임료에 보태 달라’며 김경수 지지자들이 김 지사 책사기에 나섰다는 사연이다. 이들은 2014년 출간됐다가 절판된 김 지사의 저서 ‘사람이 있었네’를 다시 서점으로 끌어내며 ‘김경수 살리기’에 총력을 펼쳤다.
◆ 3월 기사량 1위, 박원순... 댓글량은 김경수
한편, 포털 <네이버> 기준 뉴스와 댓글 수로 나타나는 뉴스 메이킹-이슈 메이킹 정도를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조사한 결과, 3월 한달 동안 기사량이 가장 많은 단체장은 박원순 서울시장(789건)이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667건), 이재명 경기도지사(555건)도 선두권을 형성했다.
뉴스 댓글도 이 3인이 독과점했다.
김경수 지사 기사에는 4만 8855개 댓글이 달렸고, 이재명 지사는 1만 6933개, 박원순 시장은 1만 1173개 댓글을 모았다.
댓글량을 뉴스 수로 나눈 평균 댓글 수는 김경수 지사 73.2개, 이재명 지사 30.5개에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이 21.7개로 3위였다.
박원순 시장은 「박원순 등 與시·도지사 13명 "김경수 불구속재판" 탄원서 18일 제출」(조선, 3/17), 「박원순 "돈 찍어내는 서울시립 조폐제조창 만들고 싶다"(한경, 3/15), 「박원순 “한국당, 무엇이 그리 겁나느냐”」(중앙, 3/18), 「페인트에 이어 이번엔 플라스마, 전문가 또 놀라게한 박원순 미세먼지 대책」(중앙, 3/23), 「박원순, 김경수 면회…"하루 빨리 돌아왔으면"」(뉴시스, 3/2), 「박원순 "한국 성평등 갈길 멀어…여성 여전히 '빵과 장미' 필요"」(연합, 3/8), 「박원순 "일본을 너무 적대적으로만 보면 안 돼“」(뉴시스, 3/3), 「박원순 시장 "제로페이 되는 집에서 돈 써달라"」(중앙, 3/15) 등 다양한 뉴스에 등장하며 시도지사들 중 단연 돋보이는 뉴스 메이커가 됐다.
김경수 지사와 관련해서는 보석 청구와 관련한 논란들이 뉴스화 됐다.
「'댓글조작 실형' 김경수, 구속 37일 만에 보석 청구(종합)」, 「'댓글 조작' 김경수 보석 청구에 특검 측 "당연히 불허해야"」(이상 연합, 3/27), 「‘김경수 보석청구’에 與野 공방…“사법적 권리” vs “뻔뻔하다”」(세계, 3/9), 「박원순 등 與시·도지사 13명 "김경수 불구속재판" 탄원서 18일 제출」(조선, 3/17), 「김경수 항소심 재판부 "불허사유 없다면 불구속 바람직"(종합)」(연합, 3/19) 등 기사가 이어졌다.
가장 많은 댓글(4021개)이 달린 「김경수 항소심 재판부 "불허사유 없다면 불구속 바람직"(종합)」은 김 지사가 서울고법 형사2부(차문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1심은 ‘이래도 유죄, 저래도 유죄’ 식으로 판결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이다.
김 지사는 자신의 보석 심문을 겸한 이 공판에서 “드루킹 김동원씨도 제게 킹크랩이라는 단어를 이야기한 적 없다고 인정하는데도 특검은 제가 회유해서 그렇다고 한다”며 “이런 식이면 어떻게 해도 유죄가 되는 결과가 되고 만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보석 신청 이유의 하나로 도지사로서 도정 수행의 책임과 의무를 들고 있으나, 그런 사정은 법이 정한 보석허가 사유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에게 보석을 불허할 사유가 없다면 가능한 허가해 불구속 재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해 석방의 여지를 남겼다.
이 기사에 누리꾼들은 “김경수 보석결정 돼겠네....이게 나라냐....!!!”(공감 7326개), “경수 없어서 경남 도정 잘 돌아간다 걱정말고 빵에서 개과천선해라”(공감 4627개) 등 김경수 지사 석방에 반대하는 댓글을 달았고 다른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처음에는 드루킹이 누군줄도 모른다고 했다가, 둘이서 시그널 주고받은거 들통났고, 그후 알기는 아는데 만난적은 없다고 했다가 둘이 강연회에서 만난적 있는게 들통났고, 드루킹은 알지만 댓글조작은 모른다고 했는데, 킹크랩 시연할때 동석했던걸로 드러났고, 지금와서는 선플인줄 알았다는 김경수 씨를요?”이라며 말을 바꾸며 거짓말을 숨기려 했던 김 지사를 보석으로 풀어줘선 안 된다는 댓글도 2419명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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