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19일 개그맨 유재석과 MBC 김태호 PD의 비리 의혹을 폭로한 가운데, 많은 네티즌들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폭로에 반발하는 모양새다.
20일 아시아경제<사진>는 유재석이 2016년 연예기획사 F&C에 영입될 당시 이 회사의 주가조작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가세연 방송을 인용 보도했다. 가세연은 이어 김태호 PD가 MBC로부터 7억원 상당의 현금을 매년 받아왔다고 주장했으며, 김PD가 무한도전을 그만둔 것은 MBC가 더 이상 이 비자금을 못 준다고 했기 때문이란 주장도 폈다. 또 유재석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언급하며, 김태호 PD가 시세 60억원 정도하는 고급 아파트에 거주한다면서 “PD월급이 뻔한데 그 돈은 어디서 났는지 밝혀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20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워드미터ㆍ채시보(采詩報) 집계 결과, 이 기사는 이날 ‘화나요’가 가장 많이 표시된 기사로 확인됐다. ‘화나요’는 총 7388개였고 ‘좋아요’는 1646개였다. 이어 ‘훈훈해요’가 38개, ‘슬퍼요’가 20개였다.(오후 8시 기준)
댓글은 총 9472개가 달렸다. 댓글을 단 네티즌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62%, 여성이 38%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 340대가 31% ▲ 20대 16% ▲ 50대 13% ▲ 60대 이상이 4% 순이었다. 10대도 2%를 차지했다.
"가세연, 건들면 안되는 걸 건드렸다"... 다수 네티즌, 유재석 옹호
기사에 달린 댓글은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아니라 가세연 측을 비난하는 의견이 훨씬 많았다. 순공감 1위에 오른 댓글은 “건들면 안 되는 걸 건드리네”라고 했고 공감이 1만6900회, 비공감이 2570회 표시됐다. 이 글은 유재석과 김태호 PD에 대한 팬덤이 강하게 형성돼 있으며 가세연의 폭로를 믿을 수 없다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두 번째로 공감이 많은 달린 글 역시 가세연 측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글이었다. 이 글은 “아무 죄 없는 유재석·김태호 건드리네”라며 “채널 관심 받으려고 증거도 없이 그냥 내뱉는구나”라고 썼다. 이 글은 9400회 공감과 930회 비공감이 표시됐다. 세 번째 공감 많은 댓글도 마찬가지였다. 이 글은 “민주당 지지하는 게 뭐가 문제?”라고 썼다.
한편 그 다음으로 공감이 많은 글은 유재석과 김태호PD 팬층이 정치적 성향과는 다소 무관하다는 점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 글은 “김제동이 역겨운 이유, 정치색 오지게 드러내고 나대서, 유재석이 제일 좋은 이유, 정치색을 이 긴 시간 동안 활동하면서 드러낸 적이 없어서”라고 썼다. 대체로 방송인 김제동에 대한 거부감이 보수성향 시민들에게 많은 점을 감안하면 이 글은 유재석을 옹호하는 보수성향 시민이 쓴 것으로 추정된다. 댓글은 이외에도 ‘근거 없는 비난’ ‘악성 루머’라는 평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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