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되며 캠핑용품의 매출이 증가했다.
SSG닷컴이 최근 2달(2020.6.1 ~ 7.27)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캠핑용품, 여행용가방 등 캠핑이나 국내 여행관련 상품 매출이 직전 두 달 대비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권지갑’이나 ‘멀티어댑터’ 등 해외여행과 관련된 상품은 전년대비 이렇다 할 성장세를 보이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한 휴가 풍속도를 반영했다.
특히 ‘차박’ 관련 용품 매출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차량 트렁크와 연결할 수 있는 ‘도킹텐트’와 ‘에어메트’는 각각 664%, 90% 증가했고, ‘아이스박스’는 약 10배 이상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캠핑용품의 소비수요는 네이버 검색량에서도 확인됐다. 네이버 데이터랩의 쇼핑인사이트 검색량을 살펴본 결과 ‘차박텐트’ 검색지수가 지난해 26.0에서 100.0으로 약 4배 가량 증가했다. 에어매트는 지난해 24.2에서 올해 42.5로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색지수는 최다 검색량을 100으로 놓고 상대적인 검색량을 지수화한 수치로 올해 ‘차박텐트’ 검색량이 100회라면 지난해 검색량은 224회라는 의미다.
이러한 트렌드의 연장에서 육류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 전체 매출은 10% 이상 늘었고, 등심·안심·채끝 등 구이용 우육 판매량은 20% 가량 증가했다.
집에서 캠핑을 즐기는 ‘홈캠핑’ 관련 상품 구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야외 느낌을 주는 인조 잔디는 주문이 15배 늘었으며 ‘인텍스 풀장’ 등 실내 물놀이 용품 매출도 약 252% 증가했다.
통상적인 경우 학교 개학시즌이 매출 성수기로 알려진 ‘백팩’ 상품도 기존 매출 패턴과 달리 휴가철을 앞두고 증가했다. 백팩은 조사 기간 20% 이상 매출 신장 추이를 보였으며 지난해 성수기 시즌(2~3월)에 비해서도 70% 이상 늘며 높은 매출실적을 보였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급감하여 여행용 캐리어는 용량이 ‘작을수록’ 매출이 늘어나는 기현상을 보였다. 단기간 여행에 적합한 24인치 이하 기내용 캐리어 매출은 128% 이상 늘었지만 장기간 여행에 필요한 28인치 이상 수화물용 캐리어는 30%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근 ‘미니캐리어’ 상품이 SNS에서 인기를 끌며 2030 고객 중심으로 판매가 늘며 매출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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