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출산시 원금 탕감' 발언을 두고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실이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음에도 나 부위원장이 입장을 고수하면서 양측간 대립각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3·8 전당대회를 두달 앞두고 유력주자로 주목되는 나 의원의 행보에 대통령실이 제동을 거는 모양새로 비춰지면서 당권 경젱의 변수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나 부위원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결혼하면 4000만원을 대출해주고, 첫 자녀 출산 시 무이자 전환, 둘째·셋째 출산 시 원금 일부나 전액을 탕감해주는 이른바 '헝가리식' 출산 장려 정책을 언급했다. 이에대해 대통령실은 이튿날 브리핑에서 "정부 정책 기조와 상반된다"고 일축했지만 나 부위원장은 다시 SNS를 통해 우려를 이해한다면서도 "저출산 위기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하고, 청년들의 주택 부담이 특히나 큰 우리의 경우 실무적 차원에서 검토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해외 사례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대통령실 측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반대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나 의원이 잘못된 말을 하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또다른 유력 당권 주자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한 대책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어젠다로 중요성과 시급성을 나 부위원장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나 부위원장이 책임 있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터뉴스가 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경원'과 '대출'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551개, 댓글은 6만6634개, 반응은 7만2411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4만5710개, 65.13%)가 가장 많았고 네이버의 '공감백배(1만2599개, 17.40%)로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디지털타임스 1월 5일자 <나경원, 저출산 승부수 띄웠다…"셋째 낳으면 주택 대출 원금 전액 탕감">으로 댓글 2289개, 반응 4574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대출 원금을 탕감한다고 빗 없이 살려고 노력하는 국민을 OOO로 보나(찬성 1636)
- 대단한 대안 내놓았네. 아휴 니들 보고 있으면 더 한숨나오고, 한심해서 말이 안나온다. 그래 탕감해줄 돈은 니가 내는 거지?(찬성 1149)
- 잘못된생각입니다. 이런정책은 안됩니다 한심하기 짝이없네요(찬성 776)
- 이런게 포퓰리즘임 아기 낳은것처럼 꾸며 불법 입양후 탕감받고 파양하는 인간들 넘쳐나겠지(찬성 723)
- 무슨돈으로--국민세금으로??? 막 던지는군요(찬성 691)
다음으로 프레시안 1월 5일자 <나경원, 저출산 승부수 띄웠다 "애 낳으면 주택 대출 원금 탕감">으로 댓글 1867개, 반응 4966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민생과 거리가 멀어요(찬성 1061)
- 결국 허경영의 공약이 현실이 되는듯한 기분은 뭐지??? 돈으로 출산을 사겠다는 신선한 발상의 근본은 어디서 나오신건지(찬성 885)
- 제정신인가??? 기성세대들이 자녀들을 잘양육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첫단추부터 잘껴놔도 다음세대들이 신뢰를 갖을까 말까인데...저렇게 막 날리는구나 어후(찬성 720)
- 뭐가 문제인지 아무것도 모름..(찬성 468)
- 아무말 대잔치(찬성 390)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YTN 1월 5일자 <나경원 "아이 낳으면 주택구입·전세 대출 원금 탕감 추진">으로 댓글 1871개, 반응 377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이런짓 하지 말고 차라리 대학교까지 학비랑 교육비 다 대준다고 해라. 훨씬 와 닿는다(공감 1778)
- 당신돈입니까?(공감 1139)
- 이제 완전 맛이 갔구나(공감 546)
- 지가하면 복지 남이하면 포퓰리즘(공감 444)
- 대학교까지 무상교육하고 외국대학처럼 입학쉽게 졸업은 어렵게해서 대학서열좀 없애고 대입제도 바꿔서 애들 입시지옥에서 해방 시켜주세요(공감 136)
다음으로 채널A 1월 5일자 <“아이 낳으면 대출금 탕감”…예산 12조 어떻게?>로 댓글 1867개, 반응 4966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너무 O0한 정책이다 말도 안되고(공감 1544)
- 진짜 대책없는 정부네......육아비 때문에 입양하고 아이들한테 나쁜 짓한 인간들 이야기가 뉴스에 얼마나 많이 나왔었는데...이따위 비윤리적 정책을 대단한 듯 내놓는 거임(공감 764)
- 아이를 낳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책임감과 사랑으로 올바르게 키울 수 있는가가 중요한거 아닌가?(공감 556)
- 낳은 아이.. 어디 보내면.. 그땐 돈 다시 받나?(공감 183)
- 자 지금부터 한명 낳을때마다 3억씩 줘봐 폭발적으로 인구 늘어찔끔해봤자 안먹힘(공감 19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월 5~8일
※ 수집 데이터 : 13만9596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과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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