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 측이 서울광장에 설치한 분향소의 철거를 추진하면서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누리꾼 반응 역시 찬반으로 팽팽하게 엇갈리는 모양새다.
지난 4일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들은 녹사평역에서 참사 100일 국민추모대회 장소인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까지 거리 행진을 하던 중 서울광장에서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 설치 당일 서울시는 이날 오후 1시까지 불법 점거물을 자진 철거하라는 1차 계고장을 전달했으며, 이어 조만간 2차 계고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규정상 기습적으로 설치한 부분은 불법 시설물"이라면서 절차·비용·변상금 등 관련 규정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는 추모공간으로 녹사평역사 내부를 제시한 상태다.
유족 측은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는 과거 여러 차례 분향소 설치가 규제 대상이 아닌 관혼상제라는 유권해석을 내렸다"며 "분향소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 감정에서 비롯된 '관혼상제'로 헌법과 법률로 보호받는다"고 주장했다.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15조는 관혼상제나 국경행사 등과 관련한 집회는 옥외 집회 신고 의무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또한 서울시가 제안한 녹사평역 분향소 설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빅터뉴스가 2월 6일부터 7일까지 오전 11시까지 ‘분향소'와 '이태원, 철거'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795개, 댓글은 1만8859개, 반응은 1만7967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네이버의 '쏠쏠정보(7296개, 40.61%), 다음의 화나요(4639개, 25.82%), 네이버의 '공감백배(2058개, 11.45%), 다음의 '추천해요(1867개, 10.39%)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와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모두 중앙일보 2월 6일자 <"오세훈 나와" 도로에 누운 이태원 유가족…대치 중 3명 실신>이었다.
이 기사의 네이버에는 댓글 2252개, 반응 1827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깽판치고 떼쓰면 장땡이던 우덜나라 좋은나라 문데믹은 종식됐다(공감 1563)
- 이게 오세훈 탓이라고? 먼저 이태원 가는것을 말리지 못한 부모 탓부터 하세요(공감 1332)
- 지긋지긋하다 OO이들(공감 620)
- 그만좀 해라지긋지긋하다(공감 390)
- 서울광장에 분향소를 세우는 자체가 웃픈일이고. 나라구하다 목숨잃은 분들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다(공감 269)
포털 다음 버전에는 댓글 356개, 반응 818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유가족의 요청을 귀기울여 들어주라(찬성 371)
- 할로윈축제 개최하고 질서유지 책임도 안져 사람이 수백이 죽어나갔으믄 미안한 맘이라도 가져야지(찬성 302)
- 어지간히 해라(찬성 184)
- 제2의 세월호화 시키네 세월호와는 다르다,침착함을 가지고 행동 하세요(찬성 136)
- 인간 이하의 댓글러들이 많구나 인간이 무섭다(찬성 133)
포털 다음에 올라온 시사저널 2월 6일자 <“참 비정한 정권” 이재명, 이태원 분향소 강제 철거에 탄식>으로 댓글 215개, 반응 523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국민 159명이 살려달라는 연락에도 국가는 오지 않았고 그런 국민 159명의 죽음은 왜곡하고 비아냥 대면서 vs 월북의심되는 공무원 1명은 온 정부와 여당이 나서서 비호하고 있다(찬성 247)
- 보수정권의 민낯이죠(찬성 133)
- 어느 정권이던 가족일 잃은 사람들과 억울함을 호소 하는 사람들 분노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전정성을 가지고 귀 기울어 들었으면 좋겠다 근본적으로 모든것을 해결 해 달라고 목소리 내는것은 아닌것 같은데 정부가 하는 짓은 꼭 세월호를 답습 하는것 같아 아쉅다(찬성 42)
- 마음이 아프겠지만 49재 하셨으면 탈상을 하셔도 되지 않을까(찬성 52)
- 참사 희생자 유가족에게 그게 할 짓이냐? 위로는 못할 망정. 법 따지다가 법으로 망할 놈들(찬성 58)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2월 6일~7일 오전 11시
※ 수집 데이터 : 3만7621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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