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소추안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리가 본격화되면서 정치권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 탄핵에 대한 찬반여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많은 누리꾼들은 "수많은 젊은이들이 죽었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한명도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9일 이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소추의결서를 접수하고 심리에 착수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르면 헌재는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최종 결정을 선고해야 한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은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을 이유로 발의한 이 장관 탄핵 소추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탄핵 심판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이 탄핵을 주장하는 검사 역할(소추위원)을 맡게 된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의회 폭거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의 입법 독재, 의회 폭거는 내년 총선에서 날이 시퍼런 부메랑이 돼 직격으로 민주당에 되돌아올 것임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우리 의회 역사에 두고두고 남을 부끄러운 흑역사가 될 것"이라며 "이러라고 국민이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 다수 의석을 준 게 아니다. 민주당의 명분 없는, 분에 넘치는 의석의 힘 자랑은 결국 내년 총선에서 국민이 엄중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일 국회 최고위원 회의에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탄핵소추에 담긴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 가결은 국가적 참사 앞에서도 최소한 책임마저 부정한 정권에 보내는 국민의 경고"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탄핵안 처리는 진실을 향한 여정의 출발"이라며 "독립적인 진상 규명기구 설치, 특검 등의 후속 조치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빅터뉴스가 2월 8일부터 9일까지 '이상민'과 '탄핵'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661개, 댓글은 9만9855개, 반응은 9만6072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네이버의 '쏠쏠정보(2만6137개, 27.21%), '공감백배(2만4228개, 25.22%), 다음의 '좋아요(1만9687개, 20.49%), '화나요(1만3599개, 14.16%)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2월 8일자 <탄핵안 가결에 정국 급랭…'이재명檢수사·특검' 충돌 격화할 듯>으로 1339개, 반응 490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곽상도 무죄 줘놓고 이재명 잡아 넣겠다고?(공감 1347)
-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지 못하면 관련 책임자 책임묻는건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다(공감 638)
- 이게 무슨 공정한 나라이고 검찰인가?(공감 461)
- 난 내나라 정치가 무슨 사고든 일어나지 않게 계획 잘 세웠으면 좋겠고 뜻하지 않는 참사났을때 회피하지않고 사과하고 충분히 추모해주고 대책 세우는 사람이 정치했으면 좋겠음(공감 237)
- 탄핵을 당한 넘이 부끄러워야지 대통령실은 뭔 헛소리를 하나(공감 79)
다음으로 연합뉴스 2월 8일자 <이상민 탄핵안 가결·직무정지…헌정사 첫 국무위원 탄핵소추(종합)>에는 댓글 1291개, 반응 663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탄핵은 좀더 위에 놈이 되어야 하는데..(공감 1444)
- 이런 사태 있기 전에 사퇴했어야징 이태원 참사때 잘못했다. 지금이라도 물러나라(공감 1745)
- 탄핵되기전에 그만 해임시켰어야지. O의 O고집에 너도 망하게 생겼다(공감 805)
- ㅎㅎㅎ 다음 총선에서 어떻게 해야할지 답이 나오네 점점(공감 530)
- 행정안전부 장관이면 국민의 안전과 그에 기반한 일상이 안전하게 책임을 지는 수장 아님? 근데 국민이 길에서 150명이 넘게 죽었어... 정말 아무 책임이 없는거야?(공감 210)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디지털타임스 2월 8일자 <침묵 깬 박지현 “사람의 탈을 쓰고 어떻게…이상민 장관 탄핵은 ‘국민의 요구’”>로 댓글 692개, 반응 2235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탄핵 가결되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사과하고 사퇴했다면 더 나았겠지만요(찬성 321)
- 국민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마시오(찬성 101)
- 국민이란 이름을 함부로 쓰지마라(찬성 2)
- 잘했다. 스스로 책임지고 내려와야지. 책임지라고 권한을 준것인데.그걸 누리기만 하겠다면. 세금아깝다(공감 2)
- 159명이나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장관 한사람 파면이 그렇게 어렵더냐(공감 2)
다음으로 중앙일보 2월 8일자 <이상민 탄핵 땐, 사상 초유의 일…김도읍 말고도 변수 둘 더 있다>에는 댓글 640개, 반응 1938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1 김도읍이 입법기관인 국회의원으로서 탄핵소추위원으로서 임무를 해태하거나 방기한다면 비난받아 마땅하고 2 헌재재판관 공석으로 판결이 미뤄지는 상황은 어차피 이상민은 있으나마나한 장관이었으니 아무 문제가 없고 3 중대한 법률 위반이 있냐고? 무려 행정안전부 장관이다 일을 제대로 안해 내외국인 159명이 생목숨을 잃어도 처벌하지 않는다면 뭐 만명쯔 죽은 다음에 처벌할래?(찬성 1184)
- 당연히 진작 책임지고 물려 났어야지 윤 믿고 버티다. 탄핵 되는게 무슨 후폭풍 이냐?(찬성 819)
- 159명이 서울시 한복판에서 무수히 많은 신고가 있음에도 목숨을 잃었는데 행안부장관이 책임이 없다고?(찬성 697)
- 어찌 되었건 이장관 아니면 나라가 안 돌아가는것도 아니고 젊은이 159명이 서울 한 복판에서 압사당해 죽었는데 주무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 될것을(찬성 442)
- 수많은 젊은이들의 죽음과 맞바꾸기엔 부족하다. 윤석열도 반드시 탄핵해야 그나마 그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줄일수 있다. 국민위에 군림하는 사람은 있을수 없다(찬성 318)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2월 8일~9일
※ 수집 데이터 : 19만8588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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