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을 옹호하면서 "친일파가 되겠다"고 발언한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김 지사가 시민단체와 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 "사과할 문제가 아니다"라고 거절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는 모양새다. 댓글여론도 "아예 충북을 일본에 갖다 바쳐라"는 댓글이 올라올 정도로 싸늘한 상황이다.
김 지사는 지난 7일 SNS에서 정부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박진 외교부 장관의 애국심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며 "나는 오늘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9일 기자회견에서 열고 "김 지사가 지금이라도 잘못을 뉘우치고 도민께 사죄하지 않는다면 도민의 처절하고 뜨거운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사과를 촉구했다. 시민단체들도 "많은 국민이 강제징용 배상안을 두고 분노하고 있는데 도지사가 이를 애국적 결단으로 추앙하고 스스로 친일파가 되겠다는 망언을 내뱉는 태도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사과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내놓은 3자 변제 해법이 일본 책임이 없다거나 그걸 용서해 준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없을 것, 반어법을 이해 못 하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이 과거의 식민지 침탈에 대해 통렬한 반성을 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아쉽고 측은하다"며 "독일과 같은 자세로 종군위안부, 징용배상, 독도 문제 등을 대했더라면 국제사회에서 더 큰 존경과 신뢰를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터뉴스가 3월 8일부터 10일 오전 7시까지 ‘김영환'과 ‘친일파’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48개, 댓글은 2만5193개, 반응은 4만5615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3만3413개, 73.25%)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서울신문 3월 9일자 <“친일파 되련다” 김영환 충북지사 글 후폭풍>으로 댓글 1345개와 반응 3811개가 달렸다.(찬반순)
- 아예 충북을 일본에 갖다 바쳐라(찬성 1655)
- 대놓고 친일파들이 득세하네 참 가관이다. 친일파라고 자랑스럽게 자랑하는 시대가 오다니 한탄스럽다(찬성 1302)
- 대통령이 나는 친일파라고 해버리니 주변에서 숨죽이고 있던 친일파들이 나도 나도 하고 있구나(찬성 673)
- 조선인 노동자 원한을 팔아먹은 친일파 매국노들 용서하면 안됩니다(찬성 663)
-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아놓으니 나라가 미쳐 돌아가는구나(찬성 592)
- 친일파가 되야 부자가 되니까 공정이나 억울함 따지면 빨갱이 공산당이라고 몰아가서 멸문지화 해버리니 나라에 미래가 없다(찬성 549)
다음으로 서울신문 3월 8일자 <“기꺼이 친일파 되련다” 김영환 충북지사 SNS 글 논란>에는 댓글 919개와 반응 3427개가 달렸다.(찬반순)
- “이제는 독도도 내줄 것 같다”(찬성 1114)
- 차리리 잘 된건지도 몰라..이번기회에 숨어잇던 친일세력 다 드러날 판이니..똑똑히 기억해.둿다가 한방에 치우면 됨(찬성 818)
- 친일이 애국이라는 국민의 힘 국민의 힘은 일본 정당인가?(찬성 522)
- 허,.가관이다 이제 대놓고 친일파라고 자랑질이네(찬성 472)
- 친일파들 숙청하지 못해 아직도 나라가 이지경이다(찬성 463)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3월 8일자 <"기꺼이 친일파 되련다" 김영환 충북지사 SNS 글 논란>으로 댓글 1138개와 반응 35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이게 국O의 정체성이지(공감 750)
- 세종에 일장기가... 도지란놈이 친일파 선언에.... 나라참 잘 돌아 간다(공감 408)
- 되련다는 무슨 이미 친일파였으면서(공감 375)
- 창씨개명 추천드려요(공감 195)
- 사퇴시켜라 지가 지입으로 친일판 한댔으니 사퇴당해도 괜찮겠지. 친일파가 정치를 하고 있으면 안되지. 본인 입으로 친일파 인증 했으니 사퇴해라(공감 64)
- 일제시대였으면 독립군 신고했을 사람이네(공감 56)
다음으로 프레시안 3월 8일자 <김영환 충북도지사 "기꺼이 친일파 되련다…내 무덤에도 침 뱉어">에는 댓글 824개와 반응 22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똑바로 해야지. 친일파가 "되"는게 아니라 원래 친일파잖아? 그리고 니가 말하는 윤석열과 박진의 "애국심"은 나도 인정한다. 단, 그 대상이 대한민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는게 문제지(공감 877)
- 이정도면 병이 있는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너무 불쌍하다(공감 357)
- 헛소리도 정도껏이지. 저런 사람이 무려 도지사라니(공감 223)
- 침도 아까워(공감 112)
- 이제 극일의 순간까지 다가온 시점에서, 다시 대가리 쳐박고 밟아 달라는 게 말이나 된다고 생각하나?.... 언제까지 그래야 하는데? 일본 때문에 동족상잔 히고, 5,60년대 보릿고개 넘기고...7,80 년대 그 지독한 독재로 고생 했으면... 이제는 좀 자존심 정도는 지켜야 하지 않나??... 노예근성이 유전이냐?(공감 6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3월 8~10일 오전 7시
※ 수집 데이터 : 7만956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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