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이 일파만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민주당 윤관석, 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등 9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 강화평씨 등을 소환하면서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총 9400만원의 불법 살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따라 법조계와 정치권에선 이번 수사의 종착지가 송 전 대표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당은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에게 진 빚이 없다면 관련자에 대해 철저한 수사 협조를 촉구해야 마땅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이 대표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던 전당대회에서도 돈 봉투가 오갔다는 세간의 소문이 사실이라고 자인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돈 봉투 살포 사건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라며 "국면전환을 위한 정치보복, 야당 탄압이란 적반하장 정치공세도, 개인적 일탈이란 변명도 국민을 우습게 아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최근 우리 당의 지난 전당대회와 관련해 불미스러운 의혹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며 "수사기관에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누리꾼 반응은 지지세 별로 엇갈리는 모양새다.
빅터뉴스가 4월 14일부터 17일 오전 10시까지 '돈봉투', '민주당'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882개, 댓글은 6만5048개, 반응은 8만7587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네이버의 '공감백배(3만5342개, 40.35%), 다음의 '화나요(2만7385개, 31.27%)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중앙일보 4월 14일자 <'돈봉투 녹취록'에 민주당 급반전…송영길 탈당론까지 나왔다>로 댓글 1167개와 반응 117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자유대한민국 검찰 화이팅! 지난 5년처럼 죄지은 것들 싹다 잡아주길(공감 1409)
- 180석전부 썩은게야(공감 616)
- 캠프 의원 9명이 돈살포에 관여? 이건 완전 금권선거 무효. 이재명은 송영길이 대선경선 무효표 처리 어거지로 유리하게 해줘서 대선후보 되고, 송영길이 자리내줘 국회의원 됐지. 결국 이재명의 후보 국회의원 다 정당성 없이 된거지(공감 495)
- 기획수사면? 죄가 없어지는거가? 더러운 짓거리를 밥먹듯이 해처먹고 불리하면 기획수사?(공감 243)
- 문제가 드러나면 발뺌하고 정치탄압이라면서 말같지도 않은 조작거리 만들어서 물타기 하다가, 완전히 죄가 드러나면 개인적 일탈이다라고 떠들고, 더불당은 개인적 일탈 말고, 좀 성의있는 핑계거리좀 찿아(공감 116)
다음으로 TV조선 4월 14일자 <"이정근, '돈봉투' 조성-살포 과정 모두 적었다"…최대 77명 수사>로 댓글 872개와 반응 156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녹취록뿐아니라 노트까지있다고? 그럼 빼박 증거네(공감 1932)
- 적폐 청산에는 여야가 따로 없습니다(공감 1141)
- 검수완박 왜 하자고했는지 나오네ㅋㅋ다 구속해라(공감 1002)
- 송영길 드디어 걸려들었네(공감 808)
- 이쯤되면 민주당 해산도 고려해 봐야 한다.이건 반국가 부패단체다(공감 183)
포털 다음에 올라온 뉴시스 4월 15일자 <국민의힘 "'검수완박' 이유 있었다…이정근 파일, 향후 도화선"(종합)>으로 댓글 1033개와 반응 2502개가 달렸다.(찬반순)
- 근데 왜 압색이며 기소는 야당만 하냐(찬성 1555)
- 그렇게따지면 너네 50억에 얼마나 헤쳐먹었길래 특검에 발작하며 반대함?(찬성 647)
- 그럼 해먹으려면 차떼기로 해먹고 퇴직금 50 억 강원랜드에 꼽아주고 정도는 해야지..그런데도 지들은 압수수색도 안받아, .대단해(찬성 607)
- O검이 국O을 보호하고 있느니 국O은 털 일 일 없고 민주당만 죽어라 패고 ㅎㅎㅎ(찬성 534)
- 일에도 경중이 있는 거야 50억 vs 50만원 뭐가 중헌디?(찬성 443)
다음으로 매일경제 4월 14일자 <줄줄이 녹취록에 민주 당혹…조응천 “송영길 제발로 들어와야”>로 댓글 805개와 반응 1704개가 달렸다.(찬반순)
- 당대표 선거하는데 9천만원 때문에 이 난리? 안산시 단원을 박순자 전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시의원 후보들에게 1인당 수천에서 수억원 공천헌금 받은 혐으로 조사중이다. 이런거는 안 다루냐?(찬성 1000)
- 기밀유출 외교참사 이거 막을려면 검새동원해서 건수 하나 만들어야지(찬성 487)
- 일은 안하고 야당잡기에 혈안..솔직히 국짐당은 떳떳할까(찬성 503)
- 국가기밀 누출에 위조로 일관하고 또 터졌으니 또 건수하나 만들어내고(찬성 419)
- 이미 1년전에 1심 판결난 사건을 이제와서 터드리는 저의는 무엇인가~(찬성 33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4월 14~17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15만3517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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