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빈 방문중 윤석열 대통령의 영어 연설이 화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7일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 없었던 애드리브를 포함해 총 43분의 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부각하며 미국에서도 인기 높은 K 콘텐츠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자리에 참가한 미국 상하원 의원 500여명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탈북 외교관 출신 태영호 최고위원은 sns를 통해 "읽어보면 볼수록 명연설"이라며 "영어로 미 의회에서 미국 정치인들을 감동하게 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고 적었다. 신평 변호사도 윤 대통령의 영어 연설 발음과 자연스러운 제스처를 거론하며 "조선 제일의 담력", "새로운 시대의 한국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누리꾼의 반응은 극과극으로 엇갈렸다. 퍼주기 외교 참사에 영어 연설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대체 외교 성과가 무엇이냐, 자랑스럽다, 감동받았다. 이 정도로 잘할줄은 몰랐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빅터뉴스가 4월 28일부터 30일까지 '윤석열', '영어', '연설'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730개, 댓글은 10만1975개, 반응은 19만2822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8만4928개, 44.04%), 네이버의 '공감백배(7만8635개, 40.78%)로 양분됐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데일리안 4월 28일자 <정은 곁 부동자세로 섰던 文 세력이…'바이든과 어깨동무' 尹 외교 질타?>로 댓글 2929개와 반응 9066개가 달렸다.(찬반순)
- 동북아 긴장완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문정부의 노력을 그따위로 폄훼한다고 윤OO의 외교참사가 덮여지는건 절대 아니다(찬성 6521)
- 핵 우산, 핵 공유, 관여확대, 확장억제 다 말 장난 뿐이다. 변한건 아무것도 없고 한국 핵개발 포기각서 쓰고 도장 꽝.끝이다(찬성 2814)
- 국익을 위해 무얼주고 무얼 받았는지 이런걸 기사화해야지(찬성 2685)
- 거울좀 봐라. 네 모습을(찬성 1946)
- 외교는 퍼포먼스를 어떻게 했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국가의 실익을 얼마나 챙겼는지가 중요하지, 윤석렬이 정상외교 할 때 마다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무제한으로 퍼준 댓가로 지는 뭐 맛있는 만찬도 처 먹고 사진도 찍고 신나겠지만 바라보는 국민 입장에선 욕만 나올 상황이다. 외교 성과가 없으니 전 정권과 억지 비교라도 해서 뭔가 대단한 거라도 얻은 듯 포장하려 하지만 결국 우리는 미국 둘러리서서 러시아 중국 자극해서 경제 보복만 자초하고, 핵잠이나 핵항모 포기한다는 게 이번 방미 성과다(찬성 1736)
다음으로 중앙일보 4월 28일자 <"발음·매너·유머 빠질 게 없다"...네티즌 깜놀한 尹영어 실력>으로 댓글 1889개와 반응 708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한국은 133조 투자하는데 가서 투자받은게8조라는건 못쓰고(찬성 4487)
- 통역없이 영어대화 한마디 못하는 수준이 무슨 영어 발음이 어쩌고 그러냐 그거야 전문가가 영어대본 다 써주고 발음교정해주고 하는거 그거 못하면(찬성 3060)
- 어디 쌍팔년도 영어 사대주의야(찬성 2615)
- 기타하나 콜라 한잔에 다 내주고 왔더라 영어 말하기 재롱잔치는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머저리 같은 행동이다 영어로 말 하면 돋보인다고 코치 받았나보네(찬성 2001)
- 기사도 영어로 쓰지 그랬냐(찬성 771)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문화일보 4월 28일자 <尹 영어연설 “발음·표현력·유머까지…한국어보다 낫다”…43분 연설에 57번 박수갈채>로 댓글 2175개와 반응 297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중국가서 꾸벅 꾸벅 졸다 푸더덕 놀라깨던 OOO 생각나네(공감 4280)
- 와~ 영어 그리 잘하는지 첨 알았네ㅋ 극좌종북세력들이 맨날 무식하다고 하길래 진짜 그런줄 알았는데(공감 3647)
- 최고 최고 영어연설도 가히 예술적이고 내용자체도 예술이었어 링컨에 게티즈버그 연설을 듣는거같았어(공감 1713)
- 자랑스런 대통령(공감 1640)
- 미국 상하의원 500명 모두 예의를 갖추는 모습에 대한민국 국O들과 너무 비교됐지(공감 558)
다음으로 조선일보 4월 28일자 <“셀카 찍자”“사인해달라” 尹, 美의원들 요청에 퇴장에만 10여분>으로 댓글 2160개와 반응 408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미 연방하원 본회의장에서의 연설은 너무도 자랑스런 대통령의 모습이었다(공감 6675)
- 어제 연설 보고 소름 쫙. 연설 내용도 내용이지만 당당하고 유려한 애티튜드에 감동 받았습니다(공감 3256)
- 이정도로 잘 할줄은 몰랐음(공감 1446)
- 국격올라가고 이게바로 국뽕 윤석열대통령 존경스럽다(공감 1393)
- 죽자사자 공부만 한게 아니라 책도 많이 읽고 팝송도 즐기고...윤대통령의 전인적인 삶이 고스란히 녹아난 모습을 본것 같네요(공감 48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4월 28~30일
※ 수집 데이터 : 29만5527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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