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여수공항 활주로 확장 촉구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 등 남해안 거점 공항 육성
장봉현 기자 2023-05-09 14:59:47
여수공항/장봉현 기자
여수공항. 사진=장봉현 기자

전남도의회가 정부에 여수공항을 남해안 남중권을 대표하는 관광 거점공항으로 육성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문성 도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3)은 9일 제371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여수공항은 한 해 이용객 100만명을 넘어 남해안 남중권 관광거점공항으로 성장 가능성을 보였지만, 정부의 무관심 속에서 올해 또다시 침체일로의 길을 걷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 여수를 비롯한 남해안 남중권은 나로우주센터를 잇는 여수~고흥 간 팔영대교 완공과 남해해저터널 건설사업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 등 관광산업 중심의 국제행사 추진으로 항공교통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광양만권 경제인들의 국외 영업활동을 위한 비즈니스 항공교통 수요 또한 매우 높아 여수공항의 국제선 부정기편 운항의 필요성도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설치된 공항 활주로를 2500m 이상으로 확장해 대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도록 시설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수공항을 남해안 남중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는 것은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와 수출 주력 기업들의 원활한 영업활동을 통한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요건”이라고 역설했다. 

여수공항은 2021~2022년 매년 100만명 이상의 여객을 유치했으나, 주요 항공사의 잇따른 철수로 운항편수와 이용객이 감소세다. 지난해 1분기 이용객이 22만3931여명이었으나 올해 1분기에는 12만2314여명으로 45.3%나 줄었다.

제주항공과 플라이강원, 하이에어를 비롯한 저비용 항공사가 잇따라 철수해 운항 편수도 같은 기간 1746편에서 950편으로 줄어 이용객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현재는 아시아나와 진어에항공만이 제주와 김포노선을 하루 3편씩 운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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