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남소방 119 자연재해 신고 전년比 5배 증가

장봉현 기자 2023-08-02 15:03:23
올해 상반기 전남지역 119 긴급구조 신고 접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재해 신고가 5배 이상 늘었다. 전라남도 119 종합 상황실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올해 상반기 전남지역 119 긴급구조 신고 접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연재해 신고가 5배 이상 늘었다.
 
2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119종합상황실 긴급구조 상황을 분석한 결과 119 신고 접수는 29만 25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만 1629건)보다 3.9% 증가했다. 

출동 유형별로는 화재 1만 7085건, 구조 1만 6198건, 구급 6만 7225건 순이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가 17만 3628건으로 전체의 59.4%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오후 1시대~2시대가 4만 72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새벽 2시대가 3483건으로 가장 적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이 4만 3051건으로 14.7%를 차지했으나, 한 주 평균 신고건수 4만 1787건과 비교해 큰 편차는 없었다.

지역별로는 여수 2만 8570건, 순천 2만5723건, 목포 2만 3911건 순으로 시단위가 많았다.

군단위에선 영암 1만 1658건, 무안 1만1020건, 고흥 1만 1012건 순이다.

주목되는 점은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자연재해 신고접수가 371건으로 지난해(72건)보다 5배 이상(415.3%) 폭증했다. 이는 최근 5년(2018~2022년) 간 자연재해 평균 신고(118.2건)과 비교해도 이례적으로 많은 수준이다.

벌집 제거는 1024건으로 전년보다 28.4%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는 잦은 강수 등 기후변화로 벌 활동 기간이 짧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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