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배 주스, 미국 코스트코 매장서 판매

장봉현 기자 2023-08-22 17:40:08
전남 나주산 배 주스가 미국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2일 오후 나주 노안 좋은영농조합법인에서 이기선 대표 등 도내 수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IdH배주스’ 미국 코스트코 입점 수출 상차식을 갖고 있다.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 나주산 배 주스가 미국 코스트코 매장에서 판매된다. 
 
전남도는 22일 김영록 도지사와 이기선 좋은영농조합법인 대표, 도내 수출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IdH배주스’ 미국 코스트코 입점 수출 상차식을 했다. 

선적 물량은 17t으로 4만4000 달러 규모다.

이날 선적한 제품은 9월 말 샌프란시스코 등 20개 매장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

전남도는 이번 수출 배경에는 미국 현지에서 숙취해소에 한국산 배가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난데다, 100% 한국산 배와 고흥 유자로 만든 무설탕 제품인 ‘IdH 배주스’가 물을 넣지 않는 NFC(Not From Concentrate) 착즙공법으로 만든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NFC 착즙공법은 생과일을 압착 방식으로 짜서 착즙하는 것으로,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을 정도로만 살균 과정을 거쳐 과일의 맛과 향,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는 방식이다. 

‘IdH’는 한글을 모르는 외국인을 위한 ‘배’ 표기다.

미국 전역에 572개 유통매장을 보유한 코스트코는 미국 내 1억명이 넘는 유료회원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도는 지난 2020년 7월 지방자치단체로는 세계 최초로 미국 아마존에 ‘전남 브랜드관’을 개설했다. 2021년 11월 고흥 에덴식품의 ‘유기농 유자주스’, 2022년 2월 여수 ㈜아라움의 ‘크리스피 스퀴드스낵(오징어튀김스낵)’을 코스트코에 수출한데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성과다.
  
이기선 대표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미국 코스트코 입점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나주배’라는 좋은 아이템과 수출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때문”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대표과일로서 전 세계 식품시장에서 나주배의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