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올해 저온피해를 입은 배 재배 농가에 농작물 재해보험금 63억원이 지급됐다고 5일 밝혔다.
나주 등 배 주산지에서는 지난 4월 9일까지 3일간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져 배 등 과일 착과 불량, 양파 잎 마름 등 생육 불량 피해가 발생했다.
시군별 지급액은 나주가 47억3000만원, 영암 6억9000만원, 장성 2억원, 함평 1억5000만원, 순천 1억3000만원, 곡성 1억1000만원 등이다.
사과 저온피해를 입은 116농가에도 8억원의 보험금이 이번에 함께 지급됐다.
지급 대상 면적은 나주 587ha, 영암 94ha, 순천 30ha, 장성 22ha, 곡성 15ha, 함평 12ha 등 전체 797ha 규모다.
나주의 한 배 재배농가는 농가 자부담 277만원으로 보험에 가입해 저온 피해로 이보다 21배 많은 5800만원의 재해보험금을 받았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농가 부담은 낮추고 보험 가입률은 높이기 위해 자부담을 20%에서 10%로 낮췄다. 올해는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사업으로 70여 품목에 1660억 원을 투입한다.
강효석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기후변화로 재해가 일상화·대형화되면서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농가는 보험료의 10%만 부담하므로 꼭 보험에 가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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