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신세계 단독 응모

광주시, 평가심의 거쳐 연말까지 민간개발자 확정
박재일 기자 2023-10-13 18:27:00
신세계프라퍼티는 13일 마감된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제3자 공모에 단독으로 응모했다.사진=광주시 제공 


신세계가 13일 마감된 광주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제3자 공모에 단독으로 응모했다. 


제3자 공모는 최초 투자 의향 기업의 적정성을 검토한 후 다른 사업자에게도 사업 제안 기회를 주고 평가해 우수한 개발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스타필드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는 이날 오후 마감 전에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관련 서류를 광주도시공사에 제출했다.

앞서 광주도시공사는 지난 8월3일 41만7531㎡ 면적의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부지 개발사업을 위한 제3자 공모를 공고했다.

공모는 지난해 9월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복합쇼핑몰 추진 방향에 대한 발표 이후 신세계 프라퍼티가 지난해 12월28일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18년 동안 표류하고 있는 광산구 어등산에  오는 2030년 완공을 목표그랜드 스타필드를 건립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제안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제안서에서 어등산에 연면적 53만 6900㎡ 규모의 부지에 쇼핑과 문화·레저·엔터테인먼트·휴양시설을 한 곳에 모은 체류형 복합쇼핑몰을 만든다는 계획을 광주시에 전달했다.

광주시는 신세계 프라퍼티가 제출한 사업서에 대한 적정성 검토를 마친 뒤 이를 토대로 공모 지침을 설계했고 이날 접수를 마감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앞으로 평가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치게 된다. 광주시는 오는 24일 광주도시공사에서 평가심의위원회를 연다.

이번의 경우 신세계프라퍼티 단독 신청이어서 사업신청자간 경합이 없으나 개발계획(280점)·사업수행 능력(230점)·공공기여 방안(280점)·관리 운영 계획(110점)·토지 제안 가격(100점) 등을 평가해 총 850점 이상일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된다.

광주시는 오는 26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통보한 후 60일 간 협상 기간을 거쳐 연내에 민간개발자를 선정하면 내년 상반기에는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0년 이내다.

한편,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추진됐으나 그동안 지역건설업체인 삼능건설(2006년)과 금광기업(2009년), 모아건설(2010년), 호반건설(2018년), 서진건설(2022년) 등이 참여를 결정했다가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면서 먼저 진행된 골프장 외에는 진척이 없이 18년 동안 표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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