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진도군, 대한민국 문화도시 선정

4년간 국비 등 400억 들여 정원·민속문화도시 육성
지정 공들여 온 여수시·광양시·곡성군은 또 탈락
장봉현 기자 2023-12-29 16:32:55
전남 순천시와 진도군이 대한민국 문화도시에 선정됐다.

29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체육부는 지역별 문화 균형발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순천과 진도를 비롯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승인 대상 도시 13곳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에서 42개 지자체가 응모했다.

전남에선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곡성군, 진도군 5개 시군이 신청해 순천시와 진도군 2곳이 지정됐다.  

순천시는 ‘정원’에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를 접목해 새로운 개념의 정원문화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문화콘텐츠로 피어나는 정원문화도시 순천’을 비전으로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조성, 정원문화 생태계·허브도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진도군은 진도아리랑, 전통 무용 등을 기반으로 하는 ‘민속문화 마스터클래스’ 특성화(앵커) 사업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문화도시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대한민국 유일의 민속문화예술특구 진도’를 비전으로 퓨전 민속문화예술 클래스 추진, 민속문화예술 전문기획자 양성 등의 사업에 나선다.

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순천시와 진도군은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의 추진실적 심사를 거쳐 2024년 말에 최종적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지정되면 2025년부터 3년간 1곳당 국비 100억원을 포함한 최대 200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지역 간 문화 불균형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시의 고유한 ‘정원 문화’를 토대로 로컬콘텐츠를 육성해 지역 문화 인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24년 순천시가 세운 K-디즈니 순천이라는 선명한 비전에 대한민국 문화도시라는 추진 동력을 얻었다”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 지역 중심 문화의 균형발전과 동반 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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