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 해상서 어선 화재로 1명 숨져

장봉현 기자 2024-01-03 16:36:16
3일 오전 8시 22분께 여수시 돌산 동쪽 약 4.4km 해상에서 6t급 어선 A호(연안복합, FRP, 승선원 2명)에 화재가 발생해 승선원 2명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사진=여수해경 제공.

전남 여수 돌산 앞 동쪽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화재가 발생했다. 승선원 2명 중 1명은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3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께 여수시 돌산 동쪽 약 4.4km 해상에서 6t급 어선 A호(연안복합, FRP, 승선원 2명)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8시 39분께 현장에 도착해 해상에 떠있는 선원 B(62)씨를 발견해 구조했으나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

이어 구조협조 요청을 받은 민간구조선이 도착해 해상에 표류 중인 선장 C(69) 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선원 B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어 지속적인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119구급에 인계했지만 숨졌다. 선장 C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화재 어선 선체는 전소됐으며, 경비함정으로 예인하던 중 침몰했다.

C씨는 해경 조사에서 어망 양망 작업 중 기관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선체가 화염에 휩싸여 포기하고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선장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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