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수화언어학과, 석‧박사통합과정 신설

영‧호남 첫 석사과정 개설 이어 박사과정까지
장봉현 기자 2024-01-25 15:14:10
조선대학교는 일반대학원 수화언어학과 박사과정과 석·박사통합과정을 추가 개설하고 2024년도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조선대 본관 전경. 사진=장봉현 기자.

조선대학교는 일반대학원 수화언어학과 박사과정과 석·박사통합과정을 추가 개설하고 2024년도 1학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수화언어학과 박사과정은 기본 4학기 2년 과정과 석·박사통합과정은 8학기 4년 과정으로 돼 있다. 

조선대는 언어학을 비롯해 교육학과 사회복지학, 공학 등 다양한 전공 분야의 우수한 교수진을 포진시켜 수어의 융합연구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춘 학과를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수어 말뭉치 구축과 수어의 언어학적 연구, 한국수어 표준화 등 수어 관련 사업에 참여할 수어학자를 배출해 교단이나 연구소, 정부기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지원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신입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지원되며 졸업 시 한국수어교원 2급 자격이 부여된다.
 
영·호남 첫 수어학 석사학위과정을 개설한 조선대는 최초의 수화언어학 박사과정 개설로 수어 연구와 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연구자를 공급하는 핵심기관으로 역할은 물론 졸업생들이 수어학·수어교육학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취업 연계를 통한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영주 조선대 수화언어학과 주임교수는 "수화언언학과 박사과정 개설은 급증하는 수어 전문가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고 광주‧전남에서 한국수어의 대중화와 확산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인들을 수어 연구자와 교육자로 배출하고 농인들이 원어민으로 자신의 언어를 연구하고 교육하는 토양을 마련하도록 학과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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