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남 동부 해양오염사고 32건 발생

지난해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 해양에서 발생한 오염사고는 32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여수해경에 따르면 전남 동부지역 바다에서 지난 한 해 동안 32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해 약 3388ℓ의 오염물질이 유출됐다. 이는 전년 대비 9건이 증가한 것이며, 반면 배출된 양은 약 3388ℓ로 전년 보다 246ℓ(7%) 감소했다.

해양오염사고 원인별로는 유류 이송 작업 관리 소홀 및 스위치·밸브 조작 실수 등 인적요소에 의한 부주의 사고가 11건(34.4%)이다. 선체, 기기 등 파손에 의한 사고가 9건(28.1%)이다.

어선에 의한 해양오염사고는 13건으로 전체사고의 41%를 차지하고, 오염물질 유출량은 화물선이 1523ℓ(45%)로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양항 6건(19%), 여수항 5건(16%), 국동항 4건(12%) 순으로 차지했으며, 대규모 해양오염 위험성이 높은 여수항 정박지 오염사고 위험도가 높았다.

해경 관계자는 “민·관 합동 방제 협력체계를 강화해 대규모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대응하고 해양오염 주요 위해요소 집중관리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