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강문성 의원, 전남도의 적극 대응 촉구
중국 저가 공세와 EU 탄소국경세 도입 등 총체적 위기
장봉현 기자2024-05-14 16:47:56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저가 공세와 유럽연합(EU)의 탄소 국경세 도입 등 총체적인 위기를 겪고 있는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4일 전남도의회에 따르면 강문성 의원(더불어민주당, 여수3)은 전날 열린 기획행정위원회 회의에서 “전남 경제의 중심축인 여수국가산단이 위기 상황”이라며 전남도 차원의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강 의원은 “국내 최대 석유화학 여수국가산단은 중국의 저가 공세와 중동의 석유화학산업 확장세, 유럽연합 ‘탄소국경세’라 불리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등 산업생태계의 변화로 인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로 세계적인 추세가 된 RE100을 기업에만 떠맡기지 말고, 여수국가산단의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전남도가 행정력을 총동원해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ㆍ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여수국가산단은 전남 경제의 중심축이고, 대한민국 경제에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자칫 잘못 대응하면 향후 암울한 경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주문에 전남도는 “전남테크노파크와 연구원 등 유관 기관을 통한 모니터링을 한 결과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변화의 시기라고 판단된다”며 “국가산단 대기업으로 산업부 등 중앙정부의 대응을 바라보면서 전남도에서도 계속 촉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생산실적은 84조1918억원, 수출실적은 318억9300만달러로 전국 국가산업단지 생산액(640조8969억)의 13.1%, 수출액(2045억5400만 달러)의 15.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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