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산식품 김 등에 업고 수출액 역대 최대

올 들어 7월까지 4억6700만달러 지난해보다 27.9% 늘어
김 수출 증가…미국·러시아·일본·대만 등 시장 다변화
장봉현 기자 2024-08-26 13:31:24
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김을 등에 업고 크게 증가했다. 전남지역 연도별 농수산식품 수출액 추이. 그래프=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김 수출이 크게 늘면서 올 들어 7월 말 현재까지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7월까지 전남지역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4억6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부문별로는 수산물이 2억9015만달러로 지난해보다 34.6% 증가했으며, 농축산물은 1억7685만달러로 18.2% 늘었다.

품목별로는 김이 2억2715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6.8%, 미역이 1521만 달러로 28.0%, 쌀이 2857만 달러로 79.5%, 음료가 1401만 달러로 26.4% 각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078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41.4% 증가했다. 러시아는 2861만 달러로 36.7%, 일본은 1억2127만 달러로 27.0% 늘었다. 특히 중국은 경기 침체로 7% 상승에 그쳤으나 미국, 러시아, 일본, 대만 등 시장 다변화를 통해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전남도는 서남아, 동남아, 중앙아시아, 유럽 등 주요 신시장 마케팅을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 수출 상담회 개최, 국제 박람회 참가, 아마존 및 트릿지 등 온라인 플랫폼에 전남 농수산식품관 운영, 32개소 해외 상설 판매장 운영 등을 통해 신시장 개척 및 수출선 다변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출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맞춤형 컨설팅 지원, 해외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을 위해 세계 일류 상품화 지원, 품질 향상 및 해외 인증 획득 지원, 수출 거래 리스크 해소를 위한 수출 보험료 지원 등 지원에 나서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농수산식품의 교역량 확대와 수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도 자체 사업인 농수산 수출 특화 품목 직불금 지원, 수출 대금 미회수 및 환율 변동 등 수출 보험료 지원을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 수출 상승세가 계속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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