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 나눔행사를 한다는 소식에 필요한 물건이 있을까 하고 찾아왔습니다.”
주말인 지난 24일 오후 6시. 전남 나주 상리단길에 위치한 10평 남짓한 상가에 중고 물건을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도 문이 열리자 아이들과 나들이를 나온 주부 등 20~30대의 젊은 청년들이 삼삼오오 짝을 이뤄 가게에 들어섰다.
이날 스토어를 방문한 고객은 1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광주를 비롯한 나주시 인근에서 주말 데이트 장소로 이곳을 선택해 물품 나눔행사에 참여한 것이다.
기아타이거즈 김도영 선수 사인볼 추첨과 보물찾기, 아처게임 등의 이벤트가 진행된 지난 19일과 24일 이틀간은 5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몰리기도 했다.
주말인 지난 24일 행사장을 찾은 황모(26‧여)씨는 “SNS를 보고 친구들과 나눔행사에 참여도 하고 구경도 할겸 방문했는데 이벤트를 통해 기프트권도 받아 즐거운 시간이 됐다”며 “기프트권으로 인근 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팝업스토어는 지난 19일부터 9월 20일까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되며, 주말과 휴일에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문을 연다.
팝업스토어에는 생활가전과 육아용품 등 10만원이 넘지 않은 소액의 중고상품을 판매한다.
방문객들을 위한 스탬프 투어, 아케이드 게임, 오락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하며, 룰렛게임을 통해 음료 등 선물도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빛깔’이라는 지역 커뮤니티 앱을 운영하는 lT기업 다온플레이스가 소상공인과 협력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획, 판매 대행을 맡아 운영한다.
거래 수수료는 받지 않으며, 진행된 거래횟수 만큼 일정 금액을 사회에 기부 할 예정이다.
다온플레이스 광주 대인시장의 남도달밤 야시장과 영산강 나주축제, 빛가람동 호수공원 플리마켓 등 다수의 행사 기획과 운영을 진행한 바 있다.
박주현 다온플레이스 대표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번 행사가 지역 상권을 살리는 마중물 역활을 한다면 행사 규모를 넓힐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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