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내년 예산 반영

산단 대형 안전사고와 침수 피해 조기 방어체계 구축 기반 마련
장봉현 기자 2024-08-29 06:39:26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대형 화재 예방을 위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 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여수산단의 대형 안전사고 발생 시 조기 방어와 유류·석유화학 시설 저장탱크 화재, 수해 지원 및 초대형 화재 시 주요시설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여수국가산단 전경. 사진=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대형 화재 예방을 위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도입 사업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

28일 여수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날 열린 내년도 정부 예산 편성을 위한 국무회의에서 여수산단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조기 도입 예산이 최종 반영됐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여수산단의 대형 안전사고 발생 시 조기 방어와 유류·석유화학 시설 저장탱크 화재, 수해 지원 및 초대형 화재 시 주요시설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선박 화재 및 화재 현장 대량 급수는 물론 홍수 등 대형 침수 피해 방지에도 활용도가 높은 첨단 방어시스템이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수중펌프와 방사포 등 특수장비 16대로 구성돼 일반 소방펌프차 26대가 동시에 소화수를 뿌릴 수 있는 진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화학 재난이 발생했을 때 수중펌프를 활용해 최대 10km 떨어진 호수·하천·해수 등 수원에서 소방 용수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수산단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정부로부터 3년간 220억원을 지원받아 오는 2027년에 도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여수상의는 그동안 여수소방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조기 도입을 선결 과제로 선정, 대정부 건의와 지속적으로 당위성을 설명해 왔다.

특히 같은 석유화학산단인 울산과 대산은 이미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이 도입되었거나 도입이 확정된 상황에서 매년 4조원 상당의 국세를 정부에 납부하고 있는 여수산단에는 구체적인 도입시기와 예산 편성이 없는 현실을 꼬집어 정부를 설득해 왔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여수산단의 경쟁력 확보와 정유, 석유화학 주요시설의 방어체계 구축을 위한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조기 도입 성과는 여수상의가 지역 현안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을 발로 뛴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현안 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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