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민·군 통합공항 이전 위해 총력

3일 국회서 정책토론회…6일 시청서 민관정 회의 개최
망운면 현지에 열린대화방 열어 무안군민과 직접 소통
장봉현 기자 2024-09-03 16:09:02
광주시가 올해 말을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결정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이전 최적지로 꼽히는 무안국제공항의 경쟁공항인 대구경북통합공항과 새만금공항 조성 사업의 구체적 일정이 가시화되면서, 이 시기를 넘기면 공항 이전은 사실상 물거품이 될 것으로 판단에서다.

광주시는 3일 국회에서 ‘영·호남지역 군 공항 이전의 한계와 대책’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를 연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박균택·정진욱·안도걸·조인철·양부남·정준호·전진숙·민형배 의원 등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8명이 공동 주최하고, 광주시와 대구시가 공동 주관한다.

정책토론회에서는 무안통합공항 건설의 당위성, 서남권 거점공항 부재에 따른 영향, 소음 영향 분석 등 통합공항 조성을 위한 폭넓은 의견들을 논의한다.

이어 6일에는 광주시청 비즈니스룸에서 ‘광주 군공항 이전 민·관·정 회의’가 열린다. 이날 회의에는 광주‧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민군 통합공항 관련 광주‧전남 협력방안’ 등에 대해 토론한다.

광주시는 무안군민과 직접 소통에도 나선다. 공직자 30명을 10개조로 나눠 오는 6일부터 매일 무안군 9개 읍‧면의 마을회관, 상가, 시장, 교회 등을 찾아다니며 군공항 이전 및 지원사업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소음 대책 등에 대해 무안군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한다. 

군 공항 소음피해지역인 광산구와 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민군 통합공항 이전사업 주민설명회’도 개최한다. 9일 광산구, 12일 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각각 광산구청 대회의실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 대동홀에서 연다.

설명회는 군 공항 이전사업 추진현황을 설명하고, 강기정 시장이 직접 주민들의 의견을 묻고 답하는 주민 대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무안군민과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군공항 무안 이전 찬반 여론조사’도 실시한다. 10월과 11월에는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2회 실시하고, 12월에는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

정전국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은 “민군 통합공항 이전 문제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기 위해 광주시가 최선을 다하고, 정치권·시민사회가 힘을 보탠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며 “군공항 이전 문제가 해결되면 무안은 명실상부한 서남권 명품 관문공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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