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 수매 현장에 ‘새바람’

강진군, 11월부터 활용...농업의 디지털 전환 선도
물량 파악, 정산 자동계산, 전자 매입증명서 조회 등
오덕환 기자 2024-10-08 08:51:42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강진 농협RPC에서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을 활용한 모의수매가 진행됐다. 공공비축미 모의수매 현장. 사진=강진군

“공공비축미 수매를 시작하겠습니다. 핸드폰에서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을 열고 매입 현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강진 농협RPC에서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을 활용한 모의수매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4차산업 혁명시대를 맞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매입 플랫폼이 개발돼 강진군이 사전 점검에 나선 것이다.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은 그동안 수기 방식으로 진행해 왔던 비축미 매입 방식을 최초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행정 효율화와 예산절감 및 ESG 등의 실현이 가능해졌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전자 서명 및 전자 매입증명서 조회가 가능하고, 농가정보, 등급책정, 물량 자동 파악, 정산 금액 자동계산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매입 소요시간이 짧아지고, 매입용지 사용도 사라져 예산이 절감되고, 농민들에게는 신뢰와 편의를 제공하면서 쌀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강진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 블록체인 집중 확산 사업에 선정돼 공공비축미 매입 플랫폼을 ICT 전문기업 다온플레이스와 함께 개발했다.

군은 지난 5일 나주씨티호텔에서 공공비축미 플랫폼 사업 전국화를 위한 자문단 발대식을 갖고 플랫폼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자문단 위원장으로는 농협 RPC전국협의회 문병완 회장이 위촉됐으며, 신정훈, 문금주 국회의원은 고문으로 참여한다. 또 차영수, 김주웅, 최명수, 전남도의원, 주요기관 관계자, ICT 전문가들도 자문단에 합류했다. 이들은 플랫폼 구축 및 운영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체계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11월부터는 이번 플랫폼을 활용해 공공비축미 매입을 실시, 농민들에게 신뢰와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4차산업 혁명 기술을 활용한 농업의 디지털 전환을 강진군이 선도하고, 이를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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