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외국인 유학생에 장학금 전달

김동욱 기자 2025-02-20 10:44:59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부영그룹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0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5년 1학기 외국인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30개국 외국인 유학생 98명에게 장학금 약 4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는 콜롬비아를 비롯해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에콰도르, 에티오피아 등 6·25전쟁 참전 12개국 대사들도 자리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교육장학사업을 목표로 2008년 설립돼 2010년부터 해외 유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이날 기부로 현재까지 43개국 2,645명의 유학생들이 누적 104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다.

이 날 대표 장학생으로 선발된 콜롬비아 출신 아르구에조 가오나(숙명여자대학교 글로벌협력 전공)는 “6·25전쟁 참전용사이신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부터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우며 엄청난 발전을 이뤄낸 한국에서 배움의 기회를 갖고 싶었다.”며 “하지만 홀로 유학생활을 하다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이 많았는데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지원 덕에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중근 이사장은 “이번 장학금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훗날 고국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영그룹은 외국인 유학생 장학금 외에도 전국 130여 곳이 넘는 초·중·고·대학교에 이 회장의 아호를 딴 기숙사인 ‘우정(宇庭)학사’를 기증하고, 우정학원을 설립해 전라남도 화순 능주중·고, 서울 덕원여중·고, 덕원예고 등 5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 창원에 위치한 창신대학교를 인수하여 신입생 전원에게 1년 간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우정(宇庭)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캄보디아·라오스에 버스 2100대 기증을 비롯해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25개국에 학교 600곳, 교육용 칠판 60만여개, 디지털피아노 7만여개를 기부했다. 그동안 부영그룹은 국내외 다양힌 분야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1조 2천억 원에 이르는 금액을 기부하며 모범적인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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