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페스타 2025' 26일 섬유센터서 개막

법제화, 웹3 투자 시장 등 블록체인 금융 현주소 점검, 나아갈 방향 제시
김진수 기자 2025-09-15 16:48:15
블록체인과 디지털 금융의 제도화 흐름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블록페스타 2025'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이 모여 디지털자산의 법제화부터 온체인 금융, 웹3 투자 시장의 미래까지 블록체인 금융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첫 번째 세션은 '디지털자산 법제화와 정책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김재섭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축사로 시작하며, 박용범 단국대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가상자산위원회 민간위원이자 한국블록체인학회장인 박 교수는 '디지털자산, 그 이후'라는 주제로 블록체인 금융이 단순 결제·투자 수단을 넘어 신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발표한다.

이어지는 패널토론에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디지털자산 정책의 핵심을 짚는다. 김익현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이동기 딜로이트컨설팅 파트너, 임동민 인디콘 대표가 법인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며, 윤민섭 숭실대 금융학부 겸임교수, 강련호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주성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정책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을 펼친다. 특히 비트멕스(BitMEX) 공동창립자인 아서 헤이즈(Arthur Hayes)가 참여해 글로벌 시장의 시각을 더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온체인 금융의 도약'이다.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이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철학과 글로벌 제도화 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금융 제도의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해외 연사들의 발표도 이어진다. 아트 아발(Art Abal) 바나파운데이션 공동창립자는 블록체인 금융 혁신 전략을, 비크람 아룬(Vikram Arun) 슈퍼폼 대표는 '은행 없는 금융'의 가능성을 역설한다. 에디 킴(Eddy Kim) 오브스 코리아헤드는 중앙화 금융(CeFi)과 탈중앙화 금융(DeFi)의 접점을 설명하며, 치 장(Chi Zhang) 카이트AI 대표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결합된 차세대 경제 인프라를 소개한다.

국내 연사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AI와 블록체인의 만남'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정화 LG CNS 팀장과 조원호 람다256 사업본부장이 각각 온체인 금융의 미래와 블록체인의 대중화 적용 사례를 다룬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에서는 '웹3 투자 시장의 본격 개막'을 주제로 블록체인 금융에 대한 글로벌 인식 변화와 미래를 전망한다. 임병화 성균관대 교수가 포문을 열고, 체이스 창(Chase Chang) 스토리코리아 대표와 아드리안 브링크(Adrian Brink) 아노마 공동창립자가 각각 웹3 기반의 지식재산(IP) 비즈니스와 차세대 웹3 프로토콜을 소개한다.

패널토론에서는 박혜진 심산벤처스코리아 CIO, 김서룡 법무법인 미션 변호사, 제이 리(Jay Lee) 하우젠 홍콩 변호사가 웹3 투자 시장을 분석한다. 이어 김완성 코스콤 부서장, 김효봉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서병윤 DSRV 미래금융연구소장,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라이언 윤(Ryan Yoon) 타이거리서치 리서치센터장이 웹3 산업과 시장 전망을 발표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블록페스타는 아서 헤이즈 등 글로벌 리더들이 대거 참여해 디지털 금융의 미래를 국제적 시각에서 조망하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디지털자산 법제화, 온체인 금융 혁신, 웹3 투자시장 확대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제도화 시대의 블록체인 금융을 전망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 신청은 블록페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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