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병사 확진자 접촉 이슈 ‘화나요’ 92%... 누리꾼들은 ‘전파자’ 비판

[브리핑N] 2월 3일 네이버 뉴스에 대한 누리꾼 반응 체크
가장 많이 본 이슈 ‘육군병사 확진자 접촉’
댓글 많이 달린이슈 ‘중국 어려움이 우리 어려움’
2020-02-04 15:21:14
뉴스 이슈어 클라우드(2020.2.3)
뉴스 이슈어 클라우드(2020.2.3)

3일 누리꾼들의 관심은 온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에 집중됐고, 언론사들도 이 이슈에 대한 기사들을 쏟아냈다.

이날 네이버 인링크 기사 기준으로 연예·스포츠를 제외한 모든 섹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에 대한 기사가 가장 많이 올라왔다. 사회 섹션에서 가장 많은 745건의 기사가 올라왔고, 경제 섹션 474건, 세계 섹션 303건, 생활·문화 섹션에서는 98건의 기사가 링크됐다. 심지어 정치 섹션과 IT·과학 섹션에서도 각각 278건, 92건의 기사가 올라왔다.

조회수 많은 기사에서도 상위 10건 중 6건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에 관한 기사들이었다. 이중 육군 소속 병사가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내용을 전한 복수의 기사들이 조회수 상위 10위권에 랭크되며 누리꾼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3일 국방부는 육군 소속 병사가 12번 확진자와 함께 엘리베이터에 동승한바 있고, 이 병사를 군부대의 의무실에 격리조치했다고 밝혔다. 이 병사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이 이슈와 관련해 <[속보] 육군 일병, 신종 코로나 ‘12번 환자’ 접촉… 軍 “격리 조치”> 기사는 34만4천여회 조회되며 조회수 3위에 랭크됐고, 경향신문의 <[속보]육군 병사,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 확인···증상은 없어> 23만7천여회 조회됐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샀다.

이 기사들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반응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한국일보의 기사는 ‘화나요’가 91.7%에 달했고, 경향신문은 89.6%로 집계됐다. 누리꾼들은 공통적으로 2차 전파의 가능성이 있는 일부 확진자들을 매우 부정적으로 언급하며 ‘화나요’를 눌렀고, 또 군대 영내에서 대량 확산될 뻔했던 상황에 대해 가슴을 쓸어내렸다.

  • O, O, O, O번 환자는 치료끝나고 형사처벌 조치해라  (공감 2,324)
  • 군대에 퍼지면 끝장이다. 훈련소에서도 한명 감기 걸리면, 며칠 내에 전 부대에 다 퍼지는데  (공감 411)
  • 엘리베이터 같이 탄 것까지 추적하고 있구나.. 잘 하고 있다. 조금만 피 빠지게 추적해서 추가 전염 없게끔 하자  (공감 358)
표=가장 많이 본 기사 TOP10 (2020.2.3)
표=가장 많이 본 기사 TOP10 (2020.2.3)

한편 이날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기사들이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해 “중국은 우리의 최대 인적 교류국이면서 최대 교역국이다, 이웃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나누고 연대할 때 진정한 이웃이 되고 함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언론사들은 대통령의 발언 내용을 기사로 전했는데 댓글이 폭주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불안감과 함께 혐중(嫌中)정서가 빠르게 확산되는 사회분위기에서 누리꾼들이 대통령의 발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다.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세계일보의 <[속보] 문 대통령 “중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의 어려움”> 기사로 1만3243개의 댓글이 달리며 댓글순위 1위에 올랐고 12만6130회 조회됐다. 조선일보의 <文대통령 "중국 어려움이 우리 어려움… 지원 아끼지 말아야"> 기사는 1만1781개의 댓글이 달리며 2위에 랭크됐다. 이 기사들의 감성반응은 ‘화나요’가 각각 95.0%, 98.8%로 집계됐다. 누리꾼들은 과거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언급하며 문 대통령의 발언에 부정적인 감성반응을 보였다.

  • (중략) 한국의 어려우면 중국은 관심도 없어요. 중국이 한국 불매운동한거 아직 잉크도 안마른거 같은데. 얘네들 마음에 안들면 또 그럴텐데. 중국이 우리편인 적이 있었나요. 북한편이지.  (공감 2,638)
  • 중국은 그래서 사드배치했다고 험한령 내려 여행못오게 막고 중국내 롯데마트 이마트 다 때려부수고 현대자동차 불매운동하고 그랬나?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것이고 우리의 어려움은 오로지 우리것인가? (중략)  (공감 1,011)
  • 우리의 최대 무역국은 맞습니다만 국민즐이 중국을 외면하자고 하는 소리들이 아니고, 의약품이라든지 의료진 지원등 얼마든지 도와줄일은 도와주되, 자국민의 안전을위해 입국 금지를 외친것인데, 시기를 좀 더 서둘러 막아야되는데, 중국의 심기를 건들지 않으려는 저 자세에 화가나는겁니다. 문득 광해영화가 생각 나네요 내나라 내백성이 우선이라는~~~  (공감 360)
표=댓글 많은 기사 TOP10 (2020.2.3)
표=댓글 많은 기사 TOP10 (20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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