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소비트렌드를 바꾸어 놓았다. 국가통계포털 KOSIS의 온라인쇼핑동향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한창 확산하던 3월과 4월 먹거리를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몰 거래액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월 대비 올해 4월 온라인 쇼핑몰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상품군은 ▲음식서비스로 687.6억원에서 1263.1억원으로 급증하며 83.7% 증가했다. ▲농축수산물은 271.5억원에서 460.3억원으로 69.6% 증가했고, ▲음·식료품은 1059.8억원에서 1521.9억원으로 43.6% 증가하며 먹거리 위주 상품군이 나란이 증가율 상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행태 변화로 배달음식·신선식품·간편조리식 등의 거래가 증가한 영향이었다.
이어 ▲가구 42.7%, ▲컴퓨터 및 주변기기 37.9%,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 37.4%, ▲서적 37.0%, ▲생활용품 36.0%, ▲스포츠레져용품 21.8%, ▲가전·전자·통신기기 19.0%, ▲아동·유아용품 17.0%, ▲신발 6.5%, ▲사무·문구 2.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용품과 가전·전자·통신기기의 경우도 가정내 소비용품, 주방 및 고가의 생활가전 등의 품목에서 온라인 거래가 증가한 때문이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179.8억원에서 25.5억원으로 7분1 수준으로 감소하며 감소율 85.8%를 기록했고,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1359.8억원에서 412.9억원으로 3분의1토막 감소하며 감소율 69.6%를 기록했다. 문화 및 레저서비스와 여행 및 교통서비스의 감소도 코로나19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는데, 외부활동 자제로 영화관람, 여행 및 대중교통 이용 등이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한편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조9621억원으로 2019년 4월 6조7264억원과 비교해 18.4% 증가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6.3%로, 전년 동월 63.0%와 비교해 3.3%p 상승해 그 비중을 늘렸다. 특히 음식서비스의 경우 모바일쇼핑 비중이 94.2%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e쿠폰서비스(88.5)는 88.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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