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자제로 액세서리·화장품 소비감소... 언택트 소비트렌드 5월에도 이어져

[통계N] 음식서비스·음식료품·농축수산물·생활용품은 온라인 쇼핑 큰 폭으로 증가
여행교통·문화레저·패션용품·화장품은 거래액 감소
2020-07-14 17:19:55
그림=5월 온라인쇼핑 동향(통계청)
그림=5월 온라인쇼핑 동향(통계청)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외출을 자제하는 언택트 소비 트렌드가 5월에도 이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초 12조7221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3.1% 증가했다. 이중 상품군별로는 배달음식·간편조리식 등이 포함된 음식서비스가 1년만에 77.5%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농축수산물은 54.3%, 음식료품은 33.1% 증가했다. 이밖에 생활용품 38.0%, 가전·전자·통신기기는 20.9% 증가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외출과 관련된 상품군들은 전년동월과 비교해 거래액이 감소했다. 대표적인 외출소비인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1년 만에 72.1% 감소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61.6% 감소했다. 외출과 관련된 상품군인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도 전년동월 대비 17.0% 감소했고, 화장품은 5.4% 감소, 가방은 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온라인 쇼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월평균 1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었지만 2월 이후 급감하며 5월에는 4.4%로 내려앉았다.

상품군별 거래액 비중에서도 이러한 트렌드가 확인됐다. 먹거리와 관련된 음식서비스·음식료품·농축수산물에 대한 거래액 비중이 월평균 19.7%였으나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던 2020년 2월 이후부터는 25~26% 수준으로 증가하며 5월에는 25.3%를 기록했다.

차트=상품군별 온라인 쇼핑 거래액 추이
차트=상품군별 온라인 쇼핑 거래액 추이

한편 모바일을 이용한 쇼핑은 전체 온라인 쇼핑에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에 비해 21.0% 증가한 8조6944억원으로 집계됐고, 전체에서 비중은 68.3%를 차지하며 지난해에 비해 4.4%p 증가했다. 특히 음식서비스에서는 모바일쇼핑이 93.7%를 차지하며 절대적인 비중을 보였고, e쿠폰서비스에서도 87.2%의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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