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과 보건복지부는 24일 장애인 관련 통계를 수집하여 정리한 「2020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을 발표했다. 통계청 담당자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 완화와 인식 개선을 위해 통계청과 보건복지부가 협력하여 처음으로 장애인 관련 통계를 수집하여 정리한 것라고 말했다.
발표자료에 의하면 2018년 기준으로 장애인은 전체 인구의 5.0%인 251만 7천명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비중을 보면 2018년 기준으로 장애인 10명 중 6명(58.3%)이 60대 이상으로 고령자 비중이 비장애인(19.7%)에 비하여 약 3배 정도 높다. 가구원수로 보면 장애인 가구의 가구원수는 2인(34.9%), 3인(22.1%), 1인(19.8%) 순으로 2인 가구가 많은 반면, 비장애인 가구는 1인(30.4%), 2인(26.3%), 3인(20.9%) 순으로 1인 가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들의 의료기관 이용 일수는 평균 56.5일로 전체 인구의 2.6배 수준이다. 2017년 기준으로 1면 동안 원에 입원하거나 진료를 받은 날은 장애인이 56.5일로 전체 인구(21.6일)보다 2.6배 높다. 장애인의 3대 사망원인은 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으로 전체 인구와 동일하나, 사망률은 3.6~7.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장애인이 가장 도움 받기를 원하는 것에 대해 2017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청소(37.7%), 교통수단 이용(37.3%), 식사 준비(36.4%), 빨래하기(36.2%)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적으로 확대 실시되어야 할 장애인 복지사업 1순위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의료 및 재활지원 서비스를 꼽았다.
장애인 1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6가구(62.2%)로 비장애인 가구(55.5%)보다 6.7%p 더 높았으며 가구주 연령별로는 30세 미만이 가장 큰 차이(18.9%p)를 보였다. 2018년 기준으로 주거유형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가구 모두 아파트, 단독주택, 연립ㆍ다세대 순이나, 장애인 가구는 단독주택 거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의 경제활동을 보면 2019년 기준으로 장애인 3명 중 1명(34.9%)이 취업자로 장애인 고용률(34.9%)은 전체 인구 고용률(60.9%)의 절반이 약간 넘는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40대의 고용률이 58.4%로 가장 높고, 30대(53.4%), 50대(53.2%), 30세 미만(30.6%) 순이다. 2018년 장애인의 연령별 일자리 비중은 60세 이상(37.3%), 50대(30.3%), 40대(18.4%) 순으로 높으며, 이는 고령자가 매우 많은 장애인 인구 구조의 특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1일 국정과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관련한 '공공기관 사회적가치 성과창출전략'을 통해 내년까지 공공기관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현행 3.2%에서 3.4%로 상향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장애인 가구 소득은 2018년 기준으로 전체 가구 평균 소득의 71.3% 수준인 4,153만원이다. 2018년 장애인 가구 소득이 전년 대비 0.1% 증가한 반면, 전체 가구는 5,828만원으로 2.2% 증가해 장애인 가구의 소득 증가율이 매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2,022만원으로, 3.5% 늘어난 전체 가구(2,692만원) 대비 75.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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