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9월 산업활동, 무점포소매 36.1%↑ VS 숙박·음식점 21.2%↓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생산과 소비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건설업 등의 생산이 늘면서 전산업생산이 전월에 비해 2.3% 증가했으며 소비도 승용차 등 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와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가 늘면서 전월에 비해 1.7%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건설업 등의 생산증가로 3.4% 증가했으며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1.0%↓)는 줄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19.7%↑),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6%↑) 판매가 늘어 4.4% 증가했다.

◆ 광공업생산, 자동차 15.4%↑

광공업생산은 석유정제(3.0%↓) 등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13.3%↑), 반도체(4.8%↑) 등의 증가 폭이 커 전월에 비해 5.4% 증가했다. 신차 출시 및 북미 수출 증가와 D램, 플래시메모리 등 메모리 반도체 생산 증가로 자동차와 반도체 생산이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전자부품(6.3%↓) 등에서 감소했으나, 반도체(26.0%↑), 자동차(15.4%↑) 등이 늘어 8.0% 증가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2.5% 감소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0.2%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4.2%p 상승한 73.9%다.

◆ 서비스업생산, 숙박·음식점 21.2%↓

서비스업생산은 금융·보험(2.4%↓)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4.0%↑), 운수·창고(2.7%↓) 등이 늘어 전월대비 0.3% 증가했다. 음식료품 도매업, 종합소매업 및 무점포소매 판매 증가가 도소매생산이 증가됐으며 운수·창고는 화물운송업, 창고·운송관련 서비스업 등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숙박·음식점(21.2%↓)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19.9%↑), 도소매(3.0%↑) 등이 늘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 소매판매, 무점포소매 36.1%↑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0.7%↓)는 줄었으나,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3.1%↑)와 의복 등 준내구재(1.5%↑) 판매가 늘어 전월대비 1.7% 증가했다. 음식료품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집밥 수요 증가와 명절 선물세트 등 집중구매 영향을 받았으며 의복은 전월 판매 감소에 따른 반등과 환절기 등 날씨 영향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전년동월대비 면세점(34.9%↓) 감소가 가장 크고 백화점(8.2%↓), 편의점(0.8%↓), 전문소매점(7.9%↓)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무점포소매(36.1%)는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10.9%↑), 대형마트(8.0%↑), 슈퍼마켓 및 잡화점(4.2%↑) 순으로 증가했다.

◆ 경기전망, 동행지수 0.3p↑·선행지수 0.4p↑

동행지수 순환변동치(현재 경기의 국면 및 전환점을 파악하는데 활용하는 지수)는 서비스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등은 감소했으나 광공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0.3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향후 경기의 국면 및 전환점을 단기적으로 예측하는데 활용하는 지수)는 건설수주액이 감소했으나 경제심리지수, 코스피 등의 증가로 전월대비 0.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