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생명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는 기대수명 기준으로 남자는 80.3년, 여자는 86.3년을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으며 10년 전과 비교하면 3.2년이 증가했다. 그만큼 인구 고령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기대수명은 출생아의 기대여명으로 기대여명은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 살 것으로 기대되는 연수를 말한다.
▶출생아 기대수명, 10년전 대비 남자 3.6년↑ VS 여자 2.9년↑
지난해 출생아 기대수명은 83.3년으로 전년 대비 0.6년, 10년 전 대비 3.2년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아이는 80.3년, 여자아이 86.3년으로 전년 대비 남자는 0.5년, 여자는 0.6년 증가했으며 10년 전 대비 남자는 3.6년, 여자는 2.9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기대수명 간 격차는 6.0년으로 전년과 유사하며 10년 전 대비로는 0.7년이 감소했다. 남녀 기대수명 격차는 1970년부터 1985년까지 증가하다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40대 향후 생존 연수, 남자 41.3년 VS 여자 47.1년
모든 연령층에서 남녀 모두 기대여명이 전년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기대여명은 40세 남자는 41.3년, 여자는 47.1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전년 대비 남자는 0.5년, 여자는 0.6년 증가했고 10년에 비해서는 남자가 3.3년, 여자는 2.6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남자는 23.3년, 여자는 28.1년 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남자는 0.5년, 여자는 0.6년 증가했고 10년 전에 비해서는 남자가 2.6년, 여자는 2.4년 증가했다.
지난해 출생아가 특정 연령까지 생존할 확률은 대부분 연령층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98.1%, 여자 98.7%이며 65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88.3%, 여자 94.8%로 전년 대비 남자는 0.4%p, 여자는 0.1%p 증가했다.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1.7%, 여자 81.0%로 전년 대비 남자는 1.7%p, 여자는 1.1%p 증가했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1.3%, 여자 4.8%로 여자가 남자보다 약 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존자가 80세까지 살 수 있는 확률은 20세인 경우 남자 62.1%, 여자 81.4%로 전 대비 남자는 1.7%p, 여자는 1.1%p 증가했으며 40세는 남자 62.9%, 여자 82.1%로 전년 대비 남자는 1.7%p, 여자는 1.2%p 증가했다. 65세는 남자 69.9%, 여자 85.4%가 80세까지 살 수 있는 것을 예측됐으며 전년 대비 남자는 1.6%p, 여자는 1.1%p 증가했다.
▶암으로 사망할 확률, 남자 27.0% VS 여자 16.2%
현재 사망원인별 사망수준이 유지된다면, 지난해 출생아가 3대 사망원인인 암, 심장 질환, 폐렴 등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48.1%, 여자 39.1%이다.
사망원인별로는 남자 27.0%, 여자 16.2%는 암(악성신생물)으로, 남자 10.1%, 여자 13.0%는 심장 질환으로, 남자 11.0%, 여자 9.9%는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을 가지고 있다. 뇌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남자 7.0%, 여자 8.0%이다.
전년 대비 남자는 암(악성신생물), 여자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년 전에 비해서는 남녀 모두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주요 사망원인인 암(21.1%), 심장 질환(11.7%), 폐렴(10.2%) 등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은 각각 3.7년, 1.4년, 1.0년 증가할 수 있다.
▶여자 평균 기대수명, 한국 96.3년 VS OECD 83.4년
우리나라 남자 기대수명(80.3년)은 OECD 평균(78.1년)보다 2.2년, 여자 기대수명(86.3년)은 OECD 평균(83.4년)보다 2.9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기대수명이 가장 높은 나라는 남자의 경우 스위스(81.9년)로 우리나라보다 1.6년이 높으며 여자는 일본(87.3년)으로 우리나라보다 1.0년 높다.
지난해 65세 기대여명도 OECD 평균(남자 18.1년, 여자 21.4년)보다 남자는 1.0년, 여자는 2.0년 높다. 1999년에는 OECD 평균보다 남자 1.2년, 여자 0.9년 낮았으나, 우리나라 고령층 기대여명이 OECD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어 여자는 2007년, 남자는 2014년부터 OECD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년간 우리나라가 남자 5.0년, 여자 5.4년 증가한 것에 비해 OECD는 남자 2.9년, 여자 2.6년 증가했다.
80세 생존자의 기대여명(남자 8.4년, 여자 10.7년)도 OECD 평균(남자 8.4년, 여자 9.9년)보다 남자는 0.0년, 여자는 0.8년 높은 것으로 1999년에는 OECD 평균보다 남자 0.6년, 여자 0.7년 낮았다. 우리나라 고령층 기대여명이 OECD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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