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제품 출시도 사회공헌활동도 '맞춤형'

소비자 입맛에 맞게 한정판 출시한 '모닝케어 완판 임박'
꾸준한 사회공헌에 친환경정책 강화…ESG경영 가속도
이수룡 기자 2021-02-16 13:27:07

동아제약의 '맞춤형'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제품을 출시하고 적재적소에 지원을 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동아제약은 최근 숙취해소음료 브랜드 모닝케어 스페셜 굿즈 세트를 1000개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이 세트는 모닝케어H, 모닝케어D, 모닝케어S 3병과 모닝케어 뚜껑 모양을 본떠 만든 술잔 2개로 구성됐다.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 혼술(혼자 마시는 술), 캠핑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만들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술잔은 깨지기 쉬운 유리가 아닌 내구성이 좋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져 캠핑 등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동아제약의 한 관계자는 “3가지 구성으로 출시한 것은 처음”이라며 “현재 완판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회식이 줄고 홈술족과 캠핑족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구성으로 간판 제품 모닝케어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톡톡한 매출 효과를 누리고 있는 셈이다.

모닝케어는 동아제약의 대표 숙취해소음료 브랜드로 지난해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해 깨질듯한 숙취 모닝케어H, 더부룩한 숙취 모닝케어D, 푸석푸석한 숙취 모닝케어S 3가지 차별화된 콘셉트로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더불어 모닝케어 포장 용기를 숙취에 정확하고 빠르게 적중하여 소비자의 숙취가 해소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총알 모양으로 변경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재난 TFT 팀원들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함께 자원봉사에 나서며
 '봉사약국 트럭'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같은 적재적소의 맞춤형 전략은 동아제약의 사회공헌 활동에서도 잘 드러난다. 동아제약과 그룹 계열사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를 맞은 취약계층에 박카스와 영양식을 제공하고 지난 여름엔 장마와 태풍으로 발생한 수재민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동아제약이 운용한 봉사약국 트럭은 자원봉사자와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에게 든든한 힘이 됐다. 

또한 동아제약은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 코로나19 예방 유니세프 희망키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달된 희망키트는 3054명의 임직원과 일반인들이 걸음 기부 캠페인으로 조성한 금액으로 마련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여성 청소년 생리대 지원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소비자 보여주기식 나눔활동이 아니라 정말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동아제약의 지원의 손길이 전해지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동아제약은 지난해 약국에 공급하는 박카스 비닐봉투를 종이봉투로 교체했다. 전국 약국에 한 달간 공급되는 박카스 비닐봉투는 약 550만장에 달한다. 동아제약 공식 브랜드 전문몰인 디몰(:Dmall)도 비닐 소재의 테이프와 에어캡을 대신해 재활용이 쉬운 종이 소재로 된 완충재를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제작비용이 더 들 수밖에 없지만 환경보호가 먼저라는 것이 동아제약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동아제약은 최근 재계에 불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핵심모델로 꼽힌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사회적가치위원회를 출범시켜 ESG경영을 체계화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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