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도 ‘따상’에 성공할까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 1275.47대 1
'따상' 성공하면 1주당 10만4000원 벌어
2021-03-09 15:57:20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청약이 9일 시작됐다. 사진은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대어'로 꼽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청약 일정이 개시됐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부터 10일까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일반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6개 증권사를 통해 일반 청약을 받는다.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6만50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를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는 약 5조원에 이른다. 앞서 지난 4~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275.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공모주 일반 청약에 균등 배분 방식이 도입돼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하고 증거금 32만5000원을 넣으면 적어도 SK바이오사이언스 1주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중복 청약이 가능해서 청약을 받는 6개 증권사에 모두 계좌를 열어 각각 청약을 하면 6주를 확보하게 된다. 한 계좌에 증거금을 많이 넣기보다는 여러 증권사 계좌를 동원해 청약하는 방법이 유리한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장 첫날 공모가의 두 배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까지 직행하는 이른 바 ‘따상’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이 높았던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모두 따상을 기록한 뒤 급등세를 이어갔다. 만약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일에 시초가가 공모가 2배인 13만원으로 결정되고서 상한가인 16만9000원까지 급등한다면 1주당 10만4000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위탁 생산업체를 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백신 후보 물질은 임상에 들어갔고,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과 백신 후보물질 등의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상장일은 오는 18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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