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과 '오염수 방류' 검색량 동시에 늘어나

[데이터N] 코로나때 관광객 몰렸던 제주도는 포털 검색량 감소세
2022-10-11 14:11:45

일본 자유여행 길이 다시 열리면서 일본여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11일부터 한국 등 68개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무비자(사증 면제) 일본 입국을 다시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인도 비자 없이 관광, 친족 방문, 견학 등의 목적으로 최대 90일간 일본에 머물 수 있게 됐다. 일본정부가 2020년 3월 9일부터 한국인에 대한 사증 면제 제도의 효력을 중단 지 약 2년 7개월 만이다.

국내 여행업계는 지난달 22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코로나 입국 완화책 발표 이후 관련 상품을 출시하며 판매에 적극나서고 있으며, 저비용항공사들도 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인기가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직항편을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자료=네이버 그래픽=BBD랩

포털 검색량도 늘어났다. 빅터뉴스가 일본과 '여행’, ‘패키지’를 키워드로 네이버 검색량을 측정해본 결과 지난달 22일 일본 총리의 코로나 대책 완화 발표를 전후로 검색량이 급증, 9월 넷째주에 검색량 지수 100을 기록했다. 10월 첫째주에도 검색량은 9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우려 약화에 따른 보복소비 심리와 역대급 엔저로 가격부담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번 조치로 일본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같은 기간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검색 역시 늘어났다는 점이다. 일본과 ‘방사능’과 ‘오염수’, ‘방류’를 키워드로 네이버 검색량을 측정해본 결과 일본 총리의 발표를 앞둔 9월 셋째주 검색지수는 100까지 올랐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발생한 방사능 오염수를 내년 6월부터 태평양에 방류한다는 방침으로, 일본여행에 대한 관심과 동시에 이에대한 불안감이 동시에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여행객이 늘어나면 환율방어에 비상이 걸린 일본 정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반면 무역수지가 6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자료=네이버 그래픽=BBD랩

한편, 코로나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관광객이 몰렸던 '제주도여행'에 대한 관심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여행'을 키워드로 최근 1년간 네이버 검색량을 주간별로 측정해본 결과 올해 4월 봄을 기점으로 검색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추석 연휴가 낀 9월에는 검색지수가 67까지 회복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