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줄이자면서 의원수는 늘리자고?

[댓글여론] '중대선거구제 검토' 화나요 65%, 공감백배 15%
2023-01-03 11:50:41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검토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김진표 국회의장도 여야에 오는 3월까지 선거법을 개정해달라고 주문하면서 '중대선거구제'가 내년 4월 총선을 흔들 정치권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중대선거구제 개편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위원들과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조선일보 신년인터뷰에서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대표성을 좀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선거구를 중대선거구제로 하기보다는 지역 특성에 따라 한 선거구에서 2명, 3명, 4명을 선출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했다. 중대선거구제는 1개 지역구에서 2∼3인의 대표를 뽑는 방식이다. 김 의장도 지난달 26일 여야 정개특위 위원들을 의장 공관으로 초청해 만찬을 하면서 각 당에 2월까지 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구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선거법상 선거 1년 전에는 선거구를 획정하도록 돼 있어서 사실상 올해 4월까지 선거구제가 확정돼야 하는데 지금부터 논의해도 시간이 많이 빠듯하다"며 "선거구제 논의와 관련, "지금까지 계속돼 온 소선거구제에 대한 폐단들이 많이 지적되고 있는 만큼, 이제부터라도 활발하게 선거구제도의 장단점을 치열하게 토론해서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제도에 대한 합의에 이르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법 개정의 필요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일부 현역 의원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선거구 획정·비례대표 의원 정수·연동형 비례제 폐지 등 여러 사안이 맞물린 만큼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내년에 당장 총선인데 지금 국회에 중대선거구제를 한다고 해서 과연 실현되겠느냐"라며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월 3일 오후 1시까지 '중대선거구제'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152개, 댓글은 1637개, 반응은 1726개로 집계됐다. 통상 기사량에 비해 누리꾼 반응은 많지 않았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1134개, 65.70%), 네이버의 '공감백배(267개, 15.47%) 등의 순이었다.

포털 다음과 네이버에서 모두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디지털타임스 1월 3일자 <‘복당’ 박지원, 민주당에 쓴소리…“중대선거구제, 尹대통령에 또 빼앗겨”>였다. 네이버 버전에선 댓글 346개, 반응 188개로 집계됐지만 댓글을 최신순으로 공개해 집계하지 않았다. 포털 다음 버전에선 댓글 123개, 반응 337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윤탄핵 피하기 꼼수에 박이 민주당 들어와서 힘실어주는듯,  갑자기 중대선거구제 꺼내 언론에서 받아주고 박이 받아주고 이미 사전에 작전들어간걸로 밖에 보이지 않음(찬성 186)
  • 난 반대한다 1위 제도가 맞다 그래야 경쟁하지 경쟁해야 한표의 의미가 있다 2위 3위. 이건 대충해도 나눠먹기 된다는 의미가 될수도 있다(찬성 167)
  • 박지원 의원내각제 중대선거구제 말하려면 나가라(찬성 137)
  • 왠 중대선구제? OOO 퇴임후 신변 보장할려는 꼼수인데(찬성 66)
  • 노동자는 해고하고 공무원은 줄이자고 줄기차게 외쳐대는 인간들이 의원수는 늘리자는 건가?(찬성 60)

댓글 순위 2위는 포털 다음과 네이버 모두 노컷뉴스 1월 3일자 <尹대통령 화두 던진 중대선거구제에 술렁이는 TK "우리가 더 불리">였다. 

네이버 버전에선 댓글 167개, 반응 31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범 모녀 특검 추진하시라. 이작자는 궁지에 몰리니 꼬리를 감추려 점점 더한 악수를 두는데 보고만 있을 것인가(공감 305)
  • 어차피 또 생각없이 뱉은말일텐데 뭘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냐 좀 지나면 까먹고 모른척 하게 돼있어 그게 지금 대통령이다(공감 140)
  • 석렬이의 노림수는 수도권에 있어. TK에서 좀 떼어주고 수도권을 먹자는 거지. 국정 운영을 잘 해야지 선거법 꼼수로 의석이 늘겠냐? 그런 선거법 개정에 야당이 동의하겠냐구(공감 64)
  • 이래도저래도 다음번은 지는게임이야(공감 50)
  • 맨날 죽는소리하며 뒷통수 치는것들(공감 36)

포털 다음 버전에선 댓글 78개, 반응 242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무조건 보수, 진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고향, 내나라 발전에 촛점을 두어야 하는데(찬성 116)
  • 국민 통합이니 협치니 다양한 민심의 정책반영이니 하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울테지만, 이들이 실제로 노리는것은 현재의 기득권을 어떻게든 지켜내려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여ㆍ야 정치꾼들 끼리끼리 의회권력을 전국적으로 적당히 배분해 두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중대선거구는 철저한 이기주의의 야합인거다(찬성 105)
  • 굥아 니 중대선거구제가 뭔지는 알고 떠드냐? 그 뜻을 아는지 솔직히 궁금하네(찬성 36)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1월 3일 오후 1시
※ 수집 데이터 : 3515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과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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