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군사기본교육 의무화' 필요성을 강조해온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여성을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의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용으로 자칫 젠더갈등만 부추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개정안은 현재 남성 중심으로 되어 있는 민방위 훈련 대상을 여성으로 확대·개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성도 민방위 훈련을 통해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사용법과 같은 응급조치를 익히고 산업 재해 방지교육, 화생방 대비 교육, 교통·소방안전 교육 등을 이수하도록 해 각종 재난·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김 의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를 보며 여성이든 남성이든 자기를 보호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존 훈련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여성 군사 기본훈련 도입을 즉각 추진하기보다 스텝 바이 스텝으로 여성의 기본생존 훈련을 위한 관련 입법부터 차근차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용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히려 정치권이 표를 의식해 금기시했던 주제를 제안한 것"이라며 "여성들의 군사기본교육은 전시에 여성 안전을 지킬 최소한의 지식을 제공하며 그 자체만으로도 북한에 대해 일종의 전쟁 억지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국민의 안전을 위한 민방위 훈련에 대해 남녀를 이렇게 분리하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김기현 의원의 이번 공약은 안보 공약이 아니라 젠더 공약이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빅터뉴스가 1월 23일부터 26일까지 '김기현'과 '군사기본훈련, 여성, 민방위'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230개, 댓글은 1만5252개, 반응은 1만2418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6855개, 55.20%)'가 가장 많았고 네이버의 '공감백배(2174개, 17.51%)와 '쏠쏠정보(1445. 11.64%)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 1월 25일자 <"20~40세 여성도 민방위 훈련" 김기현, 논란 속 법안 발의>으로 댓글 1244개, 반응 363개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윤석렬이 부터 민방위 훈련하자(공감 2038)
- 저런게 포플리즘이야. 무조건 지르고 보는. 생각도 없고 뜻도 모르는 우선 눈 앞의 선거 때문에 자극적인 것만 노리는 한심한 발상. 마치 개구리 한테 돌 던지 듯 어찌 되든 상관 없다는 식의 무책임한 발상. 여야를 떠나서 저런 정치인은 배제 해야 나라가 바로선다(공감 1454)
- 나이 상관없이 군대 안갔다온 넘부터 보내고(공감 812)
- 뭐시 전쟁을 일부러 내려고 저러나?? 자꾸전시상황 거들먹거리는거보니(공감 425)
- 와이프 임신해서 10개월 동안 품고 있다가 병원 입원해서 혈당검사. 혈압검사 해가며 몇날며칠 주사바늘 찌르고 배째고 애 낳고 하루 종일 유축에 수유에..앞으로 해야할 애 뒷바라지도 힘겨워보이는데 뭔넘에 군대타령이냐(공감 301)
다음으로 SBS 1월 24일자 <여성도 민방위 교육" 공약 내건 김기현…당 안팎서 논란>기아세는 댓글 1235개, 반응 474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남자도 민방위일때는 참석에 의미만 두는데 ... 점마 군대 나왔는지 확인해 봐라. 현실을 모르는 녀석이다(공감 923)
- 전쟁나면 제일먼저 도망갈 넘들이(공감 788)
- 여자들 20-40이면 애들이 피크로 어릴땐데 교육장 한 켠에 아이돌보미 시설들 필수로 갖춰야할텐데? 애는 누가 봐줄거냐? 인구절벽이라며? 안그래도 떨어지는 출산율 조건이 더 좋아지는데?(공감 715)
- 기현아 여성 민방위 훈련 보다 더 시급한 것은 니네당 군 미필자 많잖아 게네들 군에 입대 시키는 법안을 만드는게 더 공감이 갈듯(공감 431)
- 예비군도 아니고 민방위 교육 받으러 가보면 그냥 다 졸다가 오는데 이게 실효성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까?(공감 432)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채널A 1월 25일자 <[여랑야랑]윤 대통령 “총선 신경 쓰지 마” / ‘女 군사교육’ 공방 / 여야 줄줄이 출국>으로 댓글 309개, 반응 714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윤석열에게 기대가 없으니 실망도 없다(찬성 165)
- 멋있는척 쿨한척 센척은 다하면서 결과가 안좋으면 아랫놈들 부터 짜르는 동전에 양면같은 표리부동(찬성 123)
- 정상직인 나라를 개엉망으로 만들고선 하는 말이 국가를 정상으로?(찬성 95)
- 경제나 더이상 추락 시키지 말길 전 정부 이루어낸 경제를 파탄내지 말고 전 정부 핑계대면서 하는 행동 이젠 그만(찬성 66)
다음으로 세계일보 1월 24일자 <김기현 ‘女 민방위 훈련 포함’ 법 개정안 추진…민주 권인숙 “전쟁 부추기는 포퓰리즘”>에는 댓글 268개, 반응 518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맨날 입으로 전쟁을 얘기해 불안을 증폭시키네. 국민을 안심시키고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만드는 것이 정치다(찬성 274)
- 정말 중요한걸 모르는 무능무식 정권(찬성 209)
- 니들은 다 면제받고 여자들은 훈련받아라?(찬성 175)
- 법이 만들어지면...김기현 당신 3명의 딸들 먼저 훈련 내보내라(찬성 145)
- 교련시간이 부활되려나 윤석열이 집권하니 나라가 80년대로 되돌아 간다 국민소득도 그리될까 두렵다(찬성 12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월 23일
※ 수집 데이터 : 2만7900개(네이버, 다음 , 네이트 기사와 댓글과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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