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그냥 입맛에 맛는사람 뽑아야"

[댓글여론] '윤심(尹心) 팔이' 화나요 64%, 공감백배 13%
2023-02-03 08:55:20

국민의힘 당대표를 뽑기위한 전당대회의 본막이 오르면서 후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애초 친윤, 비윤 갈등은 급기야 '윤심(尹心) 팔이' 논란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다. 많은 누리꾼은 "정말 한숨이 나온다"면서 "이럴거면 그냥 임명장 주는 게 났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오른쪽)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지난 2일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쟁 주자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 "유승민 전 의원이 가졌던 윤 대통령에 대한 반대 정서, 강력한 비판 의지 등이 안 후보와 겹치지 않느냐"며"윤석열 대통령과는 반대쪽 입장에 있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갑자기 '윤심 호소인'이 등장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안철수', '김기현'이라는 상품을 갖고 경쟁하자. 대통령을 제발 끌어들이지 않으시고 이제는 좀 당당해지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친윤계도 공세에 나섰다. 이철규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안 의원을 겨냥해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이니 윤심팔이니 비난하면서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 수행에 태클 걸던 분께서 윤심이 필요해지니 스스로 친윤이니, 진윤이니 하면서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사납다"며 "자신이 진윤이라 하는 것은 가짜 상품으로 상표 도용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직격했다.

이에대해 안 의원은 이날 오후 마포포럼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도 요즘 여론조사 추세를 보고 불안감을 느껴서 그런 것 같다"며 "그런 것보다도 오히려 어떻게 하면 당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정책과 비전이 있을지, 그걸로 대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원장 당시 '내각 인선 갈등'에 대해선 "인사에 관련돼서 반나절 정도 서로 거기에 대해서 따로 생각을 나눈 적이 있었지만, 그날 저녁에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 문제에 대해서 합의하고 해결했다"며 "결국 110대 국정과제를 시간에 맞춰서 완성시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은 3일 마무리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5일 자격심사를 통해 예비경선(컷오프) 진출자를 가린다. 이후 책임당원 6천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거쳐 10일 당대표 4인, 최고위원 8인, 청년 최고위원 4인의 본경선 최종 대진표를 확정한다. 본경선 진출자들은 오는 3월 8일 치러지는 본경선까지 전국 권역별 합동연설회 등을 거치며 본격 레이스에 돌입한다.

한편, 후보등록 첫날인 어제는 안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는 총 3건으로, 이 중 리얼미터, 엠브레인퍼블릭 조사 등 2건은 안 후보가 양자·다자대결 조사 모두에서 김 후보를 추월했고, 데일리안 조사에선 김 후보가 다자대결 구도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2월 2일부터 하루동안 ‘윤심팔이'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406개, 댓글은 1만6954개, 반응은 1만9771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1만2752개, 64.50%)가 가장 많았고, 네이버의 '공감백배(2634개, 13.32%)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시사저널 2월 2일자 <‘安風’에 비상 걸렸나…이번엔 安 저격 나선 친윤계>로 댓글 1287개, 반응 3321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국O행태가 참으로 가관이다 민주정당이라고 할 수 가 없다(찬성 1848)
  • 이럴거면 그냥 임명장 주고 너덜 입맛에 맛는사람 뽑아라(찬성 1175)
  • 삼권 분리 국가에서 국민의힘의원들은 왜 스스로 대통령의 종이 되려고 하나요?(찬성 1064)
  • 안철수와 샅바 싸움해서 남아난 당 없다. 이번엔 국짐 차례다(찬성 668)
  • 심기 건드리면 아군  적군 안가리고 다 짖누르는군(찬성 320)

다음으로 경향신문 2월 2일자 <다급해진 윤핵관, 안철수 ‘집단린치’···“해도 너무한다” 비판 나와>에는 댓글 1242개, 반응 3901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초등학교 반장 선거도 이렇게는 안한다!!! 담임 선생님이 반장 정해놓고, 한 사람 밀어줘봐라 얘들이건, 학부모든 가만 안 있지!!(찬성 3144)
  • 국민의 힘 지지자들도 정신차려야 된다. 1월 무역적자가 120억달러가 넘는다. 나라를 말아 먹어도 찍는다더니 진짜 지긋지긋하다(찬성 2364)
  • 지금 여기 대한민국 맞아요? 우리 윤석열 대통령은 입만 열면 자유, 자유를 외치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를 보면 북한인민공화국 보는 줄..(찬성 2071)
  • 요즘 이나라 정치는 아예 국민들 눈치도 안보고 부끄러움도 없네(찬성 1173)
  • 친윤들이 안철수 공격할 수록 안철수 지지율은 더 올라가다(찬성 538)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YTN 2월 2일자 <尹, 安 선대위원장 전격 해촉...친윤도 안철수 '맹폭'>에는 댓글 773개, 반응 189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안철수 상대로 연판장 날릴 시간 다가왔네! 한심하다(공감 1003)
  • 뭘 해봤어야 알지.... 대학 졸업하고 사법고시에만9년 투자하고.... 알바를 해보길 했나 회사에 들어가보길 했나 아이를 낳아서 길러 보기를 했나 군대를 다녀오기를 했나 사람들 사는 세상을 알기는 알어?(공감 481)
  • 참 솔직하고 투명한 O산정권.ㅋㅋㅋ O석열마음에 안들면 다 갈아치우고 버리고(공감 459)
  • 윤석열아..좀 고만해라..국민들이 지겨워 하네(공감 350)
  • 하는 짓 참 유치하기 그지 없다 ㅋㅋ(공감 236)

다음으로 뉴시스 2월 2일자 <'친윤 핵심' 이철규 "안철수, 가짜 윤심팔이…反尹 행태·당원 기망">에는 댓글 718개, 반응 248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안철수가 구해 줬더니 이제는 뒷통수를 치네..쯧쯧(공감 702)
  • 기가찬다 윤심팔이는 김기현이 하고 돌아 다녔지 안철수가 언제 윤심을 팔았나 안철수는 윤심은 없다라고 줄곧 주장한 사람이다(공감 477)
  • 윤핵관이라는 사람들은 어쩜 한결같냐. 좀 가만히나 있어라(공감 317)
  • 안철수님은 윤심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힘이다(공감 218)
  • 애들 장난도 아니고 안철수땜에 대통령 된거죠 최소한 뒤통수는 치면 안되죠(공감 49)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2월 2일 하루동안
※ 수집 데이터 : 3만7131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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