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휘어지는 마법은 아무나 부리는 게 아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자신의 '울산 KTX 역세권 땅 시세차익 의혹' 제기와 관련해 수사 의뢰하기로 하면서 "고소 겁박"이라는 경쟁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경찰이나 검찰의 수사가 아닌 특검이나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올리고 있다.

김 후보는 지난 2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의혹을 제기한 당권 경쟁자들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를 의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쟁후보의 반응은 싸늘하다. 황교안 후보는 한 방송에 출연해 "고발 뒤 무혐의로 밝혀질 경우 잘못하면 무고가 되는데 이를 피하려고 수사의뢰를 한 것 아닌가"라며 "정말 당당하고 자신 있으면 차라리 날 고발하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 측도 논평을 통해 "'고소 쇼', '고소 겁박'에 불과하다"면서 "김 후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자신을 수사 의뢰 하기 바란다"고, 천하람 후보는 SNS를 통해 "MBC를 상대로는 패소해놓고 왜 우리 당 동지를 상대로 내부총질 하시나"라며 "우리 당 동지나 국민이 수사를 받게 되면 제가 적극 변호하겠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27일 SBS 라디오에 출연 이와 관련해 "전당대회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비판과 견제가 일정 부분 있을 수 있겠지만 그것이 금도를 넘어서거나 상식 수준을 벗어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우리 당을 해치는 것"이라며 "자기가 당선되기 위해 당 전체를 먹칠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여론조사기관 넥스트리서치가 MBN·매일경제신문 의뢰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7명(국민의힘 지지층 2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김 후보 33.1%, 안 후보 23.6%, 황 후보 10.0%, 천 후보 6.1% 등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빅터뉴스가 2월 26일부터 27일 오전 11시까지 '김기현’과 '울산, 땅, 수사'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362개, 댓글은 1만8124개, 반응은 2만8564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1만6458개, 57.62%), 네이버의 '공감백배(3928개, 13.75%), 다음의 '좋아요(3343개, 11.70)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중앙일보 2월 26일자 로 댓글 670개, 반응 350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땅투기가 사실이면 그때 OOO 하명받은 황운하가 가만 냅뒀겠어요?(공감 505)
• 왜 애당초 김기현 땅에서 수십km 떨어져있어야 할 울산역이 선로를 굴곡지게 변경하여 김기현땅과 불과 2km앞으로 변경됬느냐는 것이다. 저걸 두고 김기현은 자기 땅 밑으로 선로가 지나가는걸 누가좋아하냐는 식의 발언으로 진실을 왜곡한다. 즉 국민을 바보로 아는것이다. 소유한 땅앞에 역만 생기게 된다면야 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선로가 나도 땡큐다(공감 309)
• 길이 갑자기 훠어지는 마법은 아무나 부릴수 있는게 아니죠(공감 109)
• 내부총질 하는자 절대로 찍지 않겠다. 특히 좌파 이준석 패거리 천하람 김용태 허은아 죽어도 안찍는다(공감 228)
• 김기현은 안된다ㅡ울산시장할때부터 너무 시끄럽다(공감 92)

다음으로 문화일보 2월 26일자 <김기현, “‘울산땅 의혹’ 수사의뢰할 것… 흑색선전 법적·정치적 책임묻겠다”>에는 댓글 468개, 반응 301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또 검사랑 짜고 치는 고스톱?(공감 259)
• 국민들 겁박하지말고 해명하고 사퇴해라(공감 90)
• 특검받아라(공감 80)
• 국정감사를 받아 그럼 믿지. 요즘 검사들 믿는 사람도 있니(공감 57)
• 윤석열이가 너를 밀어주고 있는데 과연… 공정한 수사가 될까??? 안될것 같은데… 증거가 그리 많은 김건희주가조작, 곽상도 50억도 법앞에서 무죄가 되는 세상에서(공감 26)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국경제 2월 24일자<"검찰 출신이 경찰수사 총괄"…국수본부장 임명에 '술렁'>으로 댓글 855개, 반응 2668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특검 아니면 검경 다 한패거리인데?(찬성 846)
• 이재며믄 돈도안먹고  땅투기도안했는데 성남시를위해서 돈을 너무 마니 받아서 시발전에 썻다고 배임혐의란다(찬성 818)
• 김기현 아저씨가 꼭 경선에서 승리하여 당대표가 되십시요. 그 후 수사결과가 황교안 아저씨가 말한 권력형 토건 비리로 밝혀져서, 이재명 아저씨 처럼 수 백번 압수수색 받고, 검경의 조사를 받으시길(찬성 502)
• 검경은 다 국O당 편이니 자신있게 말하는구나(찬성 289)
• 짜고찌는 고스톱일때인데 쇼하는거지(찬성 160)

다음으로 중앙일보 2월 26일자 에는 댓글 437개, 반응 228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김기현만 까라. 이재명이 무슨  집안 싸움에 당하냐(찬성 842)
• 이재명하고 어쨌든 엮어볼라고 참 애쓴다(찬성 322)
• 그건 그렇고 정치한다는 놈이 뭔  땅이 그렇게 많노? 사는집외에 한두채 정도는 있다치는데 너무 많긴하다.성공한 투자여도국민정서상 많아도 너무많다(찬성 299)
• 업보란다 고래고기 김기현(찬성 229)
• 남이하면 범죄 지가하면 그런지 몰랐다 근뎅 거기땅 왜지나가(찬성 16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2월 26일~27일 오전 11시
※ 수집 데이터 : 4만7050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