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반성은 커녕 출마?" vs "응원합니다"

[댓글여론] '조국 출마' 좋아요 32%, 쏠쏠정보 27%, 화나요 20%
김진수 기자 2023-06-13 14:15:38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정치권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국 전 장관 페이스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정치권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최근 그가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야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조 전 장관은 최근 지난 10일 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전 대통령과 만남을 공개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님을 오랜만에 찾아뵙고 평산책방에서 책방지기로 잠시 봉사한 후 독주를 나누고 귀경했다"며 관련 사진을 여러 장 공유했다.

특히 조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 나가겠다"고 언급하면서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국민의힘은 꼼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민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조 전 장관의 이러한 행보는 내년 총선을 위한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본인이 저지른 과오와 허물을 자성한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보다 전 국민께 상처를 남겼던 자기 행동에 대해 '어떻게 죗값을 치러야 할지'를 고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13일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은 그분이 어떤 정치적인 플랜과 움직임을 갖든 철저히 무관심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성호 의원도 MBC 라디오에서 "아직 재판도 끝나지 않았으니 여러 가지 점들을 고려해 본인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고민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박성준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총선 승리를 위해 그런 인물이 있다고 하면 정치적 공간을 다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6월 11일부터 13일 오전 10시까지 '조국'과 '출마'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329개, 댓글은 2만4411개, 반응은 3만8309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좋아요(1만2539개, 32.73%), 네이버의 '쏠쏠정보(1만436개, 27.24%), 다음의 '화나요(7743개, 20.21%)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6월 11일자 <文 만난 조국 "무엇을 할지 고민"…총선 출마 저울질하나(종합)>로 댓글 1140개와 반응 617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진따 당당하다 ㄷㄷㄷ딱 영화 같음(공감 1052)
모든것을 부정한 것이 아니라, 한 것이 없는 거란 생각은 안할까?... 그저 지난 정부들 욕하며 보복만 할 줄 알지 세월호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세월호도 해결 못하고(공감 692)
문 정부 5년은 우리나라 역사상 잃어버린 5년이자 역주행한 5년 이었다(공감 156)
이런 사진 지겹습니다(공감 79)
내로남불2인이네(공감 59)

다음으로 조선일보 6월 11일자 <‘文책방 일일점원’으로 프사 바꾼 조국... 與 “총선 출마용 꼼수”>에는 댓글 866개와 반응 76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잊혀지기 싫어서 OO한 역대급 OO들(공감 1510)
정말 부끄러움이라는게 없구나... 보통사람같으면 나라망친게 죄송해서라도 더 이상 얼굴 안보이려고 노력할텐데(공감 680)
비리 인정과 사과 반성은 커녕 정치 출마하려고 기웃거리네요(공감 498)
이 두 사람중에 누가 더 뻔뻔할까?(공감 80)
아. 이 두사람은 보는 것 만으로 진저리가 나네(공감 66)

다음으로 한겨레 6월 11일자 <평산책방서 문 전 대통령 만난 조국 “길 없는 길 걸어가겠다”>에는 댓글 720개와 반응 51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길 없는 길이 아니라, 답 없는 사람들 아닌가?(공감 254)
조국은 웅동학원 사회환원한다는 약속은 언제 지키냐?(공감 52)
조국 홧팅(공감 54)
펀드니 하는 범죄혐의도 검찰의 준비안된 실수였고 대부분이 무혐의였다.검찰 개혁의 총대 맨자에대한 조직적인 보복 그이상도 이하도 아닌것(공감 76)
두분 응원합니다(공감 45)
당신의 진정성을 믿고 응원합니다 시련을 견뎌내어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공감 26)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1위 감성인 감성표현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머니투데이 6월 11일자 <文 손 꽉 잡은 조국···"무엇을 할 지 고민, 길 없는 길 걸어갈 것">으로 전체 반응 3201개중 '좋아요'가 2434개에 달했다. 다음으로 뉴스1 6월 12일자 <[뉴스1 PICK]文 찾은 조국 “나침반 없는 ‘길 없는 길’ 걸어갈 것”…총선 출마하나>에는 전체 반응 3035개중 '좋아요'가 1995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6월 11일~13일 오전 10시
※ 수집 데이터 : 6만3049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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