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미래포럼 "일본 원전수 방류 대책 강화하라"

전남 여수미래포럼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에 따른 정부와 지자체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미래포럼 회원들은 지난 24일 웅천친수공원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책을 마련하라’며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오봉 전 여수시장은 “여수는 바다가 곧 삶의 현장이다”면서 “많은 수산업 종사자들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있는 여수는 원전 오염수에 대한 대책을 하루빨리 세워야 한다”고 여수시의 강력한 대책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생산해역 오염감시 조사정점의 확대와 원산지 특별점검 등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오염수 안전을 설득하려고만 하지 말고 국민의 안전과 생계에 최우선을 두고 있다는 인식을 확고히 심어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가 임박하면서 수산업 종사자들의 피해가 벌써부터 가시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권 전시장은 일본의 원전수 투기와 관련해 여러 해양생물 및 바다에 대한 정부의 감시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전 시장은 “수산물 유통관리의 철저한 검증 시스템 가동, 수산업 종사자 피해조사단 운영 등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조속히 마련해 우리 수산물에 대한 안전 관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우리 수산업은 큰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