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사망'에 누리꾼 "국민 분노 피하지 못할 것"

[댓글여론] 감성반응 화나요 60%, 후속강추 20%,  슬퍼요 10%
김진수 기자 2023-07-20 17:01:27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20일 오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진상규명과 교권이 존중되는 정당한 교육활동을 위한 법·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망 경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과도한 학부모 민원 등 확인되지 않은 각종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무너진 교권에 대한 문제로 이어지면서 이번 사고의 파장은 갈 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경찰이 신속한 수사로 진상파악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20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 A씨가 전날 오전 학교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가 A씨를 처음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을 목격한 학생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A씨가 교단에 선지 얼마 안 된 신규교사인데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 특정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기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교육계는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해당 교사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특정 학부모의 지속적인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정말 학교폭력 관련 학부모 민원이 원인이었는지 등을 철저히 수사하고 하루 속히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교총은 "작금의 상황을 한 교사가 당한 참담한 교권 침해를 넘어 전체 공교육의 붕괴로 엄중히 받아들인다"며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무고성 악성 민원이 더 이상 발붙일 수 없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할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7월 19일부터 20일 오후 4시까지 '서초구'와 '초등교사', '극단'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552개, 댓글은 2만257개, 반응은 12만6785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7만6817개, 60.59%)', 네이버의 '후속강추(2만6615개, 20.99%)',  다음의 '슬퍼요(1만2873개, 10.15%)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7월 19일자 <서울 서초구 학교에서 초등교사 극단적 선택…"사망경위 파악중">으로 댓글 1852개와 반응 346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공교육은, 정부는 사람이 죽어야만 바뀔 겁니까? 어린, 너무나 어린 교사가 죽었습니다. 언제까지 교사는 이런 취급을 받아야 합니까?(공감 6383)
악성 민원 관련 정황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니요. 이미 교사가 세번째 바뀐 반인데요(공감 4448)
세계적으로 부모갑질이 제일 심한 나라. 소아과도 문닫고 학교선생도 엄청 시달리는듯(공감 2514)
소아과 의사들이... 교사들이...이제는 소수가 아닌 다수가 되어버린 진상 학부모들에 의해 무참히 짓밟혀지고 있습니다. 진상학부모들의 자식들이 커서 사회에서 제 역할을 하면 건강히 살 수 있을까요?(공감 1987)
정치인 중에 이 일과 관련이 있다면 국민들의 분노를 피하지는 못할 것(공감 1144)

다음으로 서울경제 7월 19일자 <서울 서초구 20대 초등교사 극단 선택…"학폭 담당했다">에는 댓글 1142개와 반응 380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진상을 밝혀 억울한 죽음을 풀어줘야 합니다(공감 6790)
발령난지 4달 된 신규교사입니다. 2000년생이랍니다. 학부모님들 생각 좀 해주세요. 내 자식이 소중한 만큼 남의 자식들도 소중합니다. 꿈을 꿔도 되는 나이의 선생님입니다. 이 사회는 교사들한테 무엇을 원하나요? 공교육은 죽었습니다(공감 6019)
제발 학폭은 경찰서로 넘겨주세요. 수사권도 없는 교사가 왜 수업을 안하고 폭력사안 조사하며 피해자 가해자 학부모들에게 시달려야합니까?(공감 3840)
스쿨톡도 막히고 얼마나 대단한 집 자식이길래요..?(공감 1405)
이번사건 정말 철저히 밝혀서 교권이 법적으로 보호받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교권이 보호받아야 아이들도 바르게 성장(공감 712)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이데일리 7월 20일자 <“故서초 교사, 학부모 4명으로부터 시달림당해”>로 전체 반응 7695개중 '화나요'가 7280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7월 19~20일 오후 4시
※ 수집 데이터 : 14만7594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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