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숙원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 순조

기획재정부 타당성재조사 통과
장성 나노산단에 2028년까지 설립
장봉현 기자 2023-07-20 19:32:15
장성군에 국립심뇌혈관연구소를 설립하려는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장성 국립심뇌혈관연구소 부지.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 장성군에 국립심뇌혈관연구소를 설립하려는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설립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했다.

장성군 나노산단에 들어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당초 사업비가 1000억원 미만(475억원)이어서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사업비가 1001억원(국비 100%)으로 증액돼 타당성 재조사를 받았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는 심뇌혈관질환을 효율적으로 예방관리하고 극복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창출하기 위한 국가 연구기관이다. 전액 국비로 추진해 장성 나노산단에 1만9800㎡ 규모로 설립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해 확보된 25억을 들여 기본조사 설계 등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4년부터 국비를 확보해 부지 매입과 조성공사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2028년 완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립심뇌혈관연구소 대상지로 선정된 장성 나노산단은 연구기관 설립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협력기관으로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 광주과학기술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 한국심뇌혈관스텐트연구소 등 지역 연구기관 186개, 대학 4개소, 기업지원기관 등과 인접해 있어 협업이 용이하다.

전남도는 국립심뇌혈관연구소를 ▲국가 심뇌혈관질환 연구개발(R&D) 역량을 결집하고 선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 ▲현안·미래 이슈에 대응할 혁신적인 연구 성과 창출 ▲연구 기반시설 구축 및 활용성 확대를 통한 국가자원의 공익적 가치를 높여가는 국립연구기관으로 설립할 계획이다

도는 연구소가 설립되면 1만2500여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전국적인 전문 인력 양성과 높은 고용의 질 유지로 지역 우수 인재 유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전남도와 장성군은 국립심뇌혈관연구소 유치를 위해 16년간의 노력 끝에 이번 결실을 봤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민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는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국가적 예방관리, 대응 및 극복 연구를 전담 지원할 ‘국립심뇌혈관연구소’의 역할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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