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태풍 카눈' 대비 초당 200t 방류

정오부터 방류…강수량에 따라 방류량 조절
장봉현 기자 2023-08-09 15:17:15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에 대비해 광주‧전남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이 9일 오후 12시부터 방류를 시작했다. 지난 5월 가뭄으로 저수율이 낮아진 주암댐 모습. 사진=장봉현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에 대비해 광주‧전남 최대 상수원인 주암댐이 방류를 시작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는 홍수조절을 위해 9일 오후 12시부터 초당 200t을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암댐지사는 태풍이 통과하는 10일 오전까지 방류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수량에 따라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주암댐 저수율은 본 댐 61,9%, 조절지 댐이 61.2%를 기록하고 있다. 주암댐 총 저수용량은 7억700만㎥로 전국 다목적댐 가운데 7위다. 주암댐지사의 한 관계자는 “태풍 북상에 따른 사전 조치로 댐 수문 방류를 결정했다”며 “강수량에 따라 위해 방류량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은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7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시속 35m/s의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가고시마 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4km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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