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끝자락 광양 배알도 야간조명으로 관광객 손짓

망덕포구 배알도 잇는 해상 인도교에 1605개 LED 설치
장봉현 기자 2023-08-28 14:52:40
광양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배알도 섬 정원’ 일대에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됐다.  1605개의 LED 등은 매일 일몰 시각에 점등돼 밤 11시까지 섬진강과 배알도를 은은하게 물들인다. 사진=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배알도 섬 정원’ 일대에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돼 관광객을 손짓하고 있다.

28일 광양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19억원을 들여 ‘별헤는 다리~배알도~해맞이다리’ 등 배알도 섬 정원 일대에 야간경관 조명 설치를 마치고 25일 점등 행사를 가졌다.

이곳에는 1605개의 LED 등이 불을 밝힌다. 매일 일몰 시각에 점등돼 밤 11시까지 섬진강과 배알도를 은은하게 물들이게 된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배알도 야간경관조명을 마중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캠핑메카,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 별빛아일랜드 사업 등을 차질 없이 완료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 잡겠다”고 밝혔다.

한 관광객은 “광양전어축제를 즐기러 망덕포구에 왔다가 우연히 점등식에 참석하게 됐다”면서 “아름다운 두 개의 다리로 연결된 배알도 섬 정원을 거닐다가 낭만적인 일몰에 반했는데 이렇게 환상적인 경관조명까지 이어지니 앞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배알도와 연결되는 망덕포구는 550리를 쉼 없이 달려온 섬진강이 호흡을 고르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등록문화재 제 341호)과 윤동주 시 정원, 배를 만들었던 선소, 어영담 추모비 등 문학과 역사가 유유히 흐르는 명소가 즐비하다. 

특히 망덕포구는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민물과 해수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망덕포구는 벗굴, 백합 등 각종 수산물과 함께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전어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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