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서울상의 회장 만장일치 추대

김진수 기자 2024-02-29 16:10:55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년 임기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최 회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서울상공회의소 정기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년 임기의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서울상공회의소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의원총회를 열고 제25대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태원 현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서울상의 회장 임기는 이달부터 2027년 2월까지다.

최 회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다잡고 서울상의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3년간은 우리 경제 또 사회가 마주한 난제를 푸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세계 시장이 분절화되고 국제무역의 문법이 바뀌고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선점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며 "숙제는 늘었는데 시간은 얼마 없는 것 같아 조급한 생각도 든다. 그런 만큼 오늘 모이신 의원님들의 의견을 받아 가면서 차근차근 해법을 마련해 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과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신현우 한화 사장 등은 25대 부회장으로 재선출됐다.

이에따라 최 회장은 다음달 21일 열리는 대한상의 임시의원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제25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다. 대한상의 회장은 전국상의 회장과 특별의원 추천과 동의로 결정된다. 관례적으로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겸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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