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는 드론 등 첨단장비를 활용한 대기오염물질 감시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감시 지역은 악취관리지역인 여수국가산단, 삼일자원비축산단, 화양농공단지 및 주변마을 등으로 지정악취물질을 포함한 유해대기물질 70여종을 점검한다. 특히 이동측정차량, 환경감시·측정 드론, 광학 가스탐지(OGI) 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활용해 환경감시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여수국가산단 내 환경오염 의심 지역에는 이동 측정 차량을 활용한 권역별 실시간 순찰 측정을 통해 입주업체의 자발적 대기 환경 개선을 도모한다. 묘도동, 삼일동, 화양농공단지 등 악취·대기 오염물질 발생 주요 지점 10개소에 대해서는 고정측정 장비인 기상시스템을 활용해 배출원을 추적한다.
추적 결과는 악취 배출시설 지도·점검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고질적 불법 관행 업체에 대해서는 보건환경연구원에 악취·대기 검사 의뢰를 하는 등 시설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이동 측정 차량 대기모니터링 신뢰도 향상을 위해 산단 주변 마을과 대조군인 돌산읍에 대해 시료 채취 후 직접 실험실 분석을 진행, 대기오염물질을 파악하고 저감 대책 마련에 나선다. 실제 최근 산단 대정비 기간 중 이동식 방재 장치 사용, 저장탱크 개방 시 치환 작업 철저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억제를 위한 사업장의 자발적 개선을 요청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영산강유역환경청, 전남도 등 관계기관과 첨단 감시장비의 합동점검을 분기 1회 실시해 불법 배출 의심 사업장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산업단지 대기질 개선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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