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청원 80만명 돌파…댓글여론도 들썩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좋아요 42%
김두윤 기자 2024-07-01 16:38:57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대한 동의가 80만명을 돌파했다. 1일 오전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윤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의 조작 가능성을 거론했다는 김진표 전 국회의장의 회고록과 관련, 윤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대한 동의가 국회 답변 기준인 5만명을 훌쩍 넘어 80만명을 돌파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누리꾼들은 지지성향별로 뚜렷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에는 동의를 표시한 국민이 8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 참여자가 폭주하면서 홈페이지 접속 지연 현상도 지속되고 있다.

1일 낮 12시 현재 국회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청원 참여자들이 몰리면서 접속 지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청원인은 탄핵 사유로 해병대 박정훈 수사단장에 대한 외압 행사와 명품 뇌물 수수, 주가조작,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조작 등 부정비리와 국정농단, 전쟁 위기 조장, 일본 강제징용 친일 해법 강행,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방조 등을 언급했다. 청원 참여자는 지난 27일 윤 대통령과 나눈 대화가 기록된 김진표 전 국회의장 회고록 내용이 공개되면서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게시된 이 청원의 동의기간은 7월20일까지다. 

국민동의청원은 국민이 국회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법안 등을 청원할 수 있는 제도로 30일 이내 5만 명 이상이 동의하면 해당 상임위원회에 회부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청원심사소위원장인 김용민 의원은 지난 29일 “절차대로 청원을 심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조국혁신당도 논평을 통해 "이것이 민심"이라며 국회 법사위의 탄핵 청원 심사가 본격화하면 탄핵 사유를 꼼꼼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최수진 국민의힘 비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거에 대해 심각하게 저희 당도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항상 강성이 드러나는 게 많고, 어떤 샤이보수나 이런 쪽에서는 그런 일들에 대해 의사 표명이나 이런 것들이 적극적으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국민의 대다수라고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래픽=BBD


빅터뉴스가 6월 30일부터 7월 1일 오전 10시까지 '탄핵'과 '윤석열', '청원'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51개, 댓글은 1만9188개, 반응은 5만8084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좋아요(2만4488개, 42.16%)', '추천해요(1만3763개, 23.69%)', 네이버의 '공감백배(8728개, 15.03%)'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6월 30일자 <조국혁신당 "尹 탄핵청원 70만명 돌파…이것이 민심">으로 댓글 1589개와 반응 107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그럼 너 국회의원 박탈하는거 한번 국민청원 해볼까? 100만 금방나올껄(공감 2679)
문재인때는 탄핵청원동의 150만 이었다. 캬캬캬...그때 민심은 뭐였냐?(공감 1479)
그게 뭐 놀랍니? 이재명 뽑았던 사람이 1600만명인데(공감 632)
솔직히 전국민이 5천만 전후인데 70만 가지고 국민 전체의 의사라고 말하기는 좀(공감 704)
똘똘뭉쳐 어떻게든 나라를 다시 일으켜세울 생각은 안하고,정치적 공세나 하고 편가르고 음모나 펼치고....왜 이나라에는 정치인같은 정치인이 없는걸까?(공감 131)

다음으로 중앙일보 6월 30일자 <"지난 2년도 길었다"…국민청원으로 尹 탄핵 바람 잡는 野>에는 댓글 1552개와 반응 105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회해산국민투표하자(공감 1193)
결국 이재명 방탄(공감 351)
박근혜보다 윤석열이 더더 무식비리정권이다(공감 94)
민주당 해체 국민탄원 하자(공감 81)
국민 민생은 내팽개쳐놓고 탄핵 특검 지겹다(공감 56)

다음으로 MBC 6월 30일자 <'윤석열 탄핵' 청원 70만 돌파‥이번 주 여야 '전방위 격돌'>에는 댓글 995개와 반응 115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정치권은 강하고 빠른 탄핵추진으로, 국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라(공감 2996)
윤가놈 탄핵청원 1,000만 가자(공감 1649)
청원 싸이트가 대기가 아니라 아예 열리지를 않음. 21세기 IT강국 대한민국에서 이럴 수가 있나(공감 1246)
대한민국 모든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공감 768)
얼마나 윤석열 정부에 화가나고 갈아치우고 싶으면 이렇겠습니까?(공감 178)

다음으로 매일신문 6월 30일자 <'300만 육박 가능성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열흘 만 70만 동의>에는 댓글 916개와 반응 53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서버용량만 늘리면 천만도 가능하겠구만(공감 796)
접속만 제대로 된다면 백만은 어제 벌써 넘겼을꺼야(공감 308)
청와대 탄핵서명 200만 찍어도 꿈적도 안했다. 인구의 0.73%가 더 찍었으니 저런거 1000만가도 무의미한짓이지(공감 391)
대기시간 3시간 이라고 떠도 실젠 15분정도 기다리면 접속됩니다. 조그만 기다리세요(공감 215)
이렇게 청원으로 할꺼면 선거는 왜 하니 그냥 쪼개서 따로 살지(공감 15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좋아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오마이뉴스 6월 30일자 <'윤석열 탄핵' 청원 70만 돌파, 커지는 탄핵 여론에 민주당 '신중'>으로 반응 8685개 가운데 7064개가 '좋아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6월 30~ 7월 1일 오전 10시까지
※ 수집 데이터 : 7만7423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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