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탄핵안 법사위 회부' 누리꾼 반응 극과극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화나요 42%, 좋아요 29%
김두윤 기자 2024-07-03 15:53:15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수사 담당'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하면서 여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 4차 본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불참한 채 검사 탄핵소추안의 법제사법위원회로의 회부 동의의 건이 통과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수사 담당'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에 돌입하면서 여야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누리꾼 반응도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강백신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엄희준 부천지청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민주당은 불법 압수수색과 피의사실 공표, 허위 진술 회유 의혹 등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탄핵안은 곧바로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돼 법제사법위원회에 회부됐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불참했다. 

민주당 '검사범죄 대응 TF' 소속 김용민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검찰 조직은 기소권과 공소권을 양손에 쥔 채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대한민국이 어렵게 꽃피운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며 "국회는 부패 검사, 정치 검사를 단죄하기 위해서 국회 권한을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재명 수사 검사가 어떤 불법을 저질렀나. 죄라면 이재명을 수사한 것뿐"이라며 "도둑이 도리어 몽둥이를 드는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라는 권력자를 수사하는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지휘권이 배제돼 있어서 구체적인 일정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장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존재감 없는 검찰총장이 꼭 검사 탄핵이 있을 때만 목소리를 낸다"라며 "검사들의 비위와 불법·탈법 행위를 막지도 못하고, 엄정 조치도 하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 검찰총장이 지금 뭐 하자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검찰의 수장이라면 주가조작 수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현실을 개탄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이 총장은 반성하라"고 덧붙였다.

그래픽=BBD

빅터뉴스가 7월 2일부터 3일 오전 11까지 '검사', '탄핵', '법사위', '회부'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240개, 댓글은 1만886개, 반응은 1만6009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4848개, 42.04%)', '좋아요(4726개, 29.52%)', 네이버의 '쏠쏠정보(3679개, 22.98%)', '공감백배(1674개, 10.46%)'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7월 2일자 <민주, '이재명 수사 담당자' 등 검사 4명 탄핵 절차 돌입(종합)>으로 댓글 1752개와 반응 751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지들 수사하면 나쁜검사라서 탄핵해야하고, 보수 수사하면 착한검사고(공감 1649)
법원판결로 무죄가 나오면 그때 탄핵을 해보든지...아직 재판중인데(공감 882)
자기들한테 불리하게 수사하면 탄핵이냐? 다수의석을 빌미로 정말 말도 안되는 행위를 하네...이럴때나 삼권분립 운운하는거다(공감 685)
세상이 미쳐 돌아가고 있다(공감 107)
범죄 혐의가 있어서 수사했더니 탄핵이라 권력있으면 이제 수사조차 못하는 나라가 된건가(공감 83)

다음으로 SBS 7월 2일자 <민주, 검사 4명 탄핵절차 돌입…"정치검사 단죄">에는 댓글 824개와 반응 588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민 우습게 보지마라(공감 894)
당이 절대로 하지말아야할 것이 당대표이든 의원이든 개인의 사법리스크에 당이 관여는 절대 하지말아야합니다 당은 개인의 것이 아니기떄문이죠(공감 451)
정치인 수사하면 정치검사냐살인자 수사하면 살인검사고?(공감 306)
민주당 해체 청원(공감 228)
탄핵을 남발하는구나. 탄핵이 받아들어지지 않으면 탄핵에 이름올린 자들 책임을 져야 한다(공감 133)

다음으로 한겨레 7월 2일자 <7명째 검사 탄핵 나선 민주…‘보복성 탄핵’ 의심 해소 안 돼>에는 댓글 449개와 반응 9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2년 넘게 기소도 못 시킨게 검찰아님? 조작 그만해라(공감 105)
이제까지는 이재명이라는 한 사람에 대한 한심함이 보였는데 이제는 민주당의 한심함이 보여 안타깝습니다(공감 188)
식당 몇만원 영수증에 백번을 압수수색하는 용산 윤OO파 정치검사 놈들은 탄핵이 답이다(공감 57)
정치검사는 없어야합니다. 공정해야겠습니다(공감 26)
탄핵을 추진하는 니네들이 범인이다(공감 28)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데일리안 7월 2일자 <박성재 장관, 대정부질문서 "특정 정치인 수사했다고 보복적 검사 탄핵">으로 반응 316개 가운데 282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7월 2~3일 오전 1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2만7135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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