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문자 무시' 논란에 누리꾼들 "공사 구분 분명"

[댓글여론] 화나요 40%, 공감백배 22%
김두윤 기자 2024-07-05 20:02:38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김건희 여사로부터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를 받았으나 답변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 동행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조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이던 지난 1월 김건희 여사로부터 명품백 의혹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의향이 담긴 문자를 받았으나 답변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후보는 이에 대해 "문자 내용이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당권 경쟁주자들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나서면서 당대표 선거의 변수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에선 한 위원장을 옹호하는 댓글이 많았다.

5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CBS 김규완 논설실장은 전날 자사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당시 "김 여사가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말했다. 해당 문자에는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 후보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제가 쓰거나 보낸 문자가 아닌데 문자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한 후보 캠프도 이날 같은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당권 레이스가 한창 진행되는 와중에 왜 이같은 이야기가 나왔는지 배경이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희룡 후보는 이같은 한 후보 측 해명에 대해 "충격적 발언"이라며 "공적·사적 따지기 전에 인간적으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 역시 "판단력이 미숙했다. 어떻게든 최선을 다해 돌파구를 찾았어야 했다"며 한 후보의 사과를 촉구했다.

그래픽=BBD

빅터뉴스가 7월 5일 오후 1시까지 '김건희'와 '한동훈', '문자', '논란'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38개, 댓글은 6179개, 반응은 6276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2556개, 40.73%)', 네이버의 '쏠쏠정보(1483개, 23.63%)', '공감백배(1436개, 22.88%)'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국경제 7월 5일자 <김건희 '명품백 사과 검토 부탁' 문자…한동훈 '읽씹' 했나>로 댓글 527개와 반응 243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견제 실패하니 또 나서는 김건희 자신을 배신했다는 프레임 씌우려는 의도 명확하다(공감 670)
이 문자 이전에도 부적절한 부탁을계속 보내니 그때부터 답장을 안했다고 하니 한동훈이 잘할거다(공감 234)
이걸로 한동훈 호감만 더 업되겠다(공감 120)
아니 그걸 왜 한동훈한테 물어봐..본인이 판단해야지(공감 87)
이제와서 왜 떠뜨리는데?(공감 80)

다음으로 JTBC 7월 5일자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한동훈 "왜 지금 시점에 이런 얘기가?">에는 댓글 274개와 반응 126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이걸 이제와 터트리는게 더 수상하다(공감 267)
전대에 개입해서 친윤으로 당대표 만들려고 하는 거지 뭐(공감 199)
공적 루트로 여러번 국민눈높이로 사과해야된다는 의사를 전달했는데 저런문자를 사적으로 왜보냄?(공감 80)
한동훈는 신경쓸필요없다, ,어대한으로 가면된다(공감 89)
사과하려면윤통이랑사의해서하는거지 왜한위원장한테 허락을맏냐 어이없네(공감 44)

다음으로 뉴시스 7월 5일자 <원희룡, "한동훈, 어떻게 김건희 문자 답도 안 하나…예의 아냐">에는 댓글 237개와 반응 10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먼 사과? 공사구분 못하고 사적인 자기허물을 비대위원장에게 문자 보낸 사람이 사과를 해야지(공감 336)
답장 안하는게 정상이지(공감 149)
정치적으로 씹어대다 안먹히니 인간적 ? 인간적으로 만나서 멸품백 받은게 잘못 아니냐?(공감 61)
정치문제로 되기땜 한위원장님이 잘하신것 같아요 또 답을했음 너무 시끄러워요(공감 60)
공사가 분명하고 언행이 일치(공감 32)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인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노컷뉴스 7월 5일자 <커지는 '김건희 문자' 논란…元 "예의 아냐" 羅 "사과해야">로 반응 1220개 가운데 1100개가 '화나요'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4년 7월 5일 오후 1시까지
※ 수집 데이터 : 1만2455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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